[권순우의 테크토크0609]
전 세계적으로 기술주에 대한 기대가 급격하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혼란스러운 시장을 지난 2000년 닷컴 버블과 비교하기도 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지난 10년간 뉴욕 증시를 지배했던 기술주의 시대가 끝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시장에서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미 증시가 너무 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을 받으면서 펀더멘털이 좋은데도 주가는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이런 생각을 가진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아직 바닥이 오지 않았다는 신중론을 펴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어떤 의견이 맞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투자 시점과 투자할 기업에 따라 정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원론적인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기술 수요는 늘어날까요. 줄어들까요. 팬데믹 기간 중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인력난을 겪었습니다. 급여 인상 등으로 인한 인플레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업들은 자동화, 디지털화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기술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주장에는 누구나 동의합니다. 기술 기업들의 주가 하락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러면 어떤 기술 기업에 투자해야 할지가 궁금해집니다.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에 조금씩 투자하면서 언제든 수요가 늘어날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다시 빅테크 기업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빅테크를 구성하는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이미지 변신을 위해 이름까지 바꾼 메타, 구독자 급감에 위기를 맞은 넷플릭스, 케파를 넘는 인력, 창고 등에 투자한 아마존까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빅테크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서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떠올려봅니다. 경제적 해자를 지닌 기업. 자신만의 생태계를 견고하게 구축한 기업. 이런 기업은 결국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그의 철학은 기술기업 투자에도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크 시대가 끝났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요즘 월가가 주목하는 기업은 다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구글의 알파벳과 같은 빅테크 기업이었습니다. 주가 흐름, 펀더멘털, 그리고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 베어마켓이 불마켓으로 돌아서면 빠르게 상승세로 돌아설 기업으로 꼽히는데요. 지금 기술 기업 투자에 주목해야 할 이유, 월가 투자회사, 투자 은행들이 꼽은 유망한 기술주, 그리고 기술 기업들이 주가 회복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전략까지 기사에서 상세하게 다뤘습니다.
https://www.themiilk.com/articles/aa4fafc7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