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스테이의 후유증이다.
관심도 없던 부각을 만들게 된 건.
저 정도면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예쁘고,
간식으로 간단히 먹기에도 좋아 보였다.
만만해 보인 것이다.
찹쌀풀 바르고 말리는 중
실제로 만들어 보니 부각은 어려운 음식이 아니었다.
부각을 만드는 데 중요한 것은 손맛이나 테크닉이 아닌 시간이었다.
찹쌀 풀을 바르고 충분히 마를 때까지 잘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시간만이 부각을 맛있게 한다.
깻잎 부각은 잘 마른 편이지만, 김부각은 시간이 부족했나 보다.
눅눅하고 비릿한 맛이 올라온다.
기름도 잔뜩 먹어 느끼하다.
결국 첫 부각은 인스타용 경험이 되어 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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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엄마는 다음날 한번 더 튀겨보라는 조언을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