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일을 손에서 놓은 지 오래되었다.
코로나를 핑계로 글쓰기 모임에도 나가지 않았고,
친한 친구의 결혼식 축가 준비,
매주 소개팅에
매주 요가 레슨,
향수에 빠져서 여기저기 시향 하러 다니고,
새로 빠진 보드게임으로 인해 보드게임 모임도 들어가고,
서예도 배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취미에 더 열중했다.
이것저것 했는데 남는 건 뭐가 될지 모르겠다.
모두가 하루하루 버티기 위한 활동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내 스트레스를 줄여 조금이라도 덜 지치려고 치는 발버둥 같은.
그래서인가 쉽게 질리고 꾸준한 취미를 가지지 못한다.
돌고 돌아 또 글을 쓰고 싶다.
결국은 게으르고 나태한 나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