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다시 한번 새겨보는 현충일의 의미
그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번 작업은 어썸포레스트 님께서 곧 다가 올 현충일에 맞춰 ‘그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써주셨어요. 학교에서 현충일이 어떤 날이다 하는 건 배웠지만 빨간 공휴일이라는 생각이 더 강했던… 지난날의 저를 반성하며(ㅜㅜ) 현충일의 의미를 다시 새기면서 그려보았습니다. 어떻게 현충일을 표현할까 고민을 하면서 자료를 찾아보았는데요. 아파트에 일렬로 태극기 조기 게양되어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그 모습을 그림에 담아보았습니다.
현충일은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들과 전쟁으로 전사한 군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기념일입니다. 예로부터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1년을 24절기로 나눴는데요. 그중에 6월은 24절기 중 9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망종이 있는 달입니다. 망종은 보리가 익고, 벼나 수염 있는 곡식 등의 씨앗을 뿌리기 가장 좋은 시기라 하여 보릿고개를 넘기고 조상들에게 제사상을 차려드릴 수 있는 여력이 생겼던 시기라고도 하네요. 고려 현종 5년 망종 때 전쟁으로 전사한 장병들의 유골을 집으로 보내 제를 지낼 수 있게 했다는 기록도 있어요. 그래서 현충일을 제정했던 1956년 망종이었던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했다고 합니다.
또한 6월은 6.25 전쟁이 발발했던 달이기도 하죠.
미국에서도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비슷한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가 있습니다. 5월의 마지막 월요일로 처음에는 남북 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동료들의 무덤을 장식하는 날에서 이제는 전쟁에 참전한 장병뿐만 아니라 미국을 위해 봉사하다 돌아가신 모든 분들을 추모하는 날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 날은 미국 각지에서 각종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주민들은 가까운 공연에 모여 바비큐 파티를 연다고 해요.
그리고 현충일에는 다른 국경일과 다르게 조기 게양으로 태극기를 달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국경일들에는 태극기를 봉기 본과 깃면 사이를 떼지 않고 달지만 끝 쪽에 현충일에는 조의를 표하는 날이라 하여 태극기의 깃면 길이만큼 내려다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깃대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최대한 길이만큼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만 내려 달아도 된다고 해요.
현충일의 의미는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그 유래를 찾아본 적은 없는데요. 이번 기회로 인해 저도 현충일의 유래를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요즘 조금씩 역사 공부를 하면서 수많은 이념들과 종교, 인종의 대립으로 많은 전쟁을 겪었던 20세기를 지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 우리가 잔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역사는 지금 현재도 흘러가고 있고 아직도 세상 각지에는 많은 갈등들이 대립하며 수많은 분쟁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다가오는 6월 6일 현충일에는 그 의미를 다시 새겨보면서 집 앞에 태극기를 조기 게양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으신 애국선열들과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수많은 국군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생각해 보며.
[어썸포레스트님의 캘리그래피]
[영상으로 보기]
-캘리그래피 : 어썸포레스트 / https://www.instagram.com/awesome.forest/
-그림 : nal / https://www.instagram.com/sky_nal/
-음원 :
1. Lord Of The Dawn / Jesse Gallagher
2. Sea of Ancestry / Jesse Gallagher
-그라폴리오 [소소한 위로] : https://grafolio.naver.com/story/54181#middleTab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channel/UCXAYn8nX7PTZmrLlqXUY0KA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소소한 위로]는 캘리그래퍼 어썸포레스트와 일러스트레이터 Nal이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