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자감(回顧自感)
현실은 생각보다 더 차갑네요
나름 세상의 온도와 나의 온도가 비슷해진 줄 알았어요
터무니없는 생각이었나 봐요
이렇게 아픈 걸 보니
그대 날 떠나가도 좋아요
그대 없이 살 날들이 두렵긴 하지만
그댈 위해 놓아줘야 할 것 같아요
그대 내가 매달리길 바라나요
그대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짓인 걸요
그대 내가 포기하길 바라나요
그건 내가 나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슬픈 짓이에요
그러니 어서 내게서 도망쳐요
그게 그대에게 가장 행복한 길이니
아니, 잠시 내 곁에 머물러요
애쓰지 않아도
결국 우리는 언젠간 사라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