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성훈련의 효과와 시기
뇌졸중을 앓은 적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양손을 움직여 어떤 일을 할 때 주로 사용하지 않는 손(대부분 왼손)의 움직임이 전체적인동작의 속도와 정확성, 자연스러움을 향상시켜준다는 것이다. 뇌졸중 생존자도 비슷하다. 어떤 동작이든 건측과 환측을 동시에 움직이는 경우 환측 팔의 움직임이 향상된다.(_뇌졸중 거뜬히 회복하기 중에서)
양측성 상지 훈련의 기본 가정은 대칭적 움직임(symmetrical bilateral movement)에 의해 좌우 상동 근육군이 동시에 활성화 되어 하나의 협응 구조로 결속될 때, 대뇌의 양측 반구에서 양측의 상지 움직임의 근육 활성화에 관여하는 신경망들이 유사하게 활성화된다는 것이다(Swinnen, 2002). 대칭적 움직임 훈련은 비대칭 움직임 훈련보다 대칭적 움직임은 비대칭적 움직임 보다 운동수행에서의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출처: 논문_“만성 뇌졸중 환자의 대칭적, 비대칭적 양측성 상지훈련의 상지기능회복 효과" 김선호, 한대성 _ 신경재활치료과학 제6권 제1호 Therapeutic Science for Neurorehabilitation Vol. 6, No. 1, 2017.)
본 연구의 목적은 만성 뇌졸중 환자를 위한 상지 움직임의 시간적 협응성에 따른 양측성 협응 운동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대칭적 움직임(동일 위상)을 포함한 양측성 협응 운동이 비대칭적 양측성 협응 운동 보다 만성 뇌졸중 환자의 상지 운동기능회복에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중다기초선 단일피험자 연구설계로 총 4명의 만성 뇌졸중 환자들이 각각 2명씩 대칭과 비대칭적 양측성 훈련에 참여하였으며, 운동학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에서 훈련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피험자들은 4회와 8회의 단측성 훈련을 수행하고 대칭과 비대칭 양측성 훈련으로 전환하여 8회와 4회의 훈련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대칭적 훈련 집단은 기능적 뻗기 평가에서 비대칭적 훈련 집단보다 최대속도가 증가하고 운동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TT 세부과제에 대한 평가에서는 훈련 집단에 따른 일관성 있는 결과를 제시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근위관절과 관련된 JTT 전체시간에서는 대칭적 훈련 집단이 비대칭적 훈련 집단보다 수행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대칭적 양측성 운동이 양측성 협응 운동을 구성하는 주요 변인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출처: “ 대칭과 비대칭 양측성 협응 운동에 따라 뇌졸중 환자의 운동기능회복에 차이가 있는가?” 김상범, 박승하, 이승민 2011, vol.22, no.4, 통권 63호 pp. 143-156 (14 pages)
일반적으로 뇌의 반구는 팔다리의 움직임을 조정하기 위해 뇌들보에서 반구와 반구를 가로지르는 섬유를 통해 서로를 억제한다. 뇌졸중 직후에는 손상되지 않은 반구가 더 활동적이 되는데, 아마도 반대편이 손상되면서 억제 수준이 낮아지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손상된 반구가 과하게 활동하면 재활을 방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뇌의 두 반구가 뇌졸중이 일어난 후 특정시점이 되면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서로를 억제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흥분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증거가 있다. 이에 따라 경두개 자기자극술로 손상된 반구의 활동을 억제하거나, 손상되지 않은 반구의 활동을 증가시키면 손상된 반구의 운동 활동이 향상되면서 회복을 촉진할 수 있지만, 같은 방식이라도 반구끼리 서로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다음에 치료를 시도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책‘ 신경가소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