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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어둔한 세상을 살던
그 사내는 뻘배에 오르면
바람처럼 갯벌을 누볐다.
평생 땅 한 평 가지지 못해도
이 곳에서 그는 가난하지 않았고.
날이 저물어도
용케 굽이진 길을 잃지 않아
자유했다.
와온 마을에 하나 둘
등불이 켜질 무렵
이윽고 사내는 보이지 않았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