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내가 품을게.
너는 그저
편안하길.
저무는 노을 속에
내 마음을 담아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을게.
그러니 제발,
너는 아프지 않길.
어느 순간
어느 때라도
너는, 부디
행복하길.
“괜찮아.”
말하며 흘리던
내 눈물…
잊지 말아 주길.
너의 그림자를 따라
하염없이 걷던 그 길에
우연이라도
네가 서 있길.
그 그림자의 끝이
너이길.
부디, 너는 외롭지 않길.
눈물 위로 흐르는 빗물 한 줄에
너의 마음이
무너지지 않길.
나의 마음이
네 마음에 닿아
따뜻한 온기로
남길.
그렇게라도,
나를 기억해 주길.
오늘도
나는 기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