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빗소리
반백년 살아보니
이제 조금 세상의 이치를 알 것 같다
헤어짐과 만남 손끝에 있고
아픔과 기쁨 마음 안에 있어
사람들은 놓치고 나서야 알게 된다
든 자리 몰라도 난 자리 알아
빈자리 끝 고독에 닿아
누구도 대신하지 못할 그리움 밀려온다면
떠나간 그 사람은 진실했던 사람이다
구름처럼 천천히 고통 흘러가다가
오늘처럼 물주머니 터진 듯
폭포수 내리면
손끝에 닿지 못한 그리운 것들
어느새 저 산너머
돌아누운 구름 뒤에 있다
잡을 수 없는 곳에서
잡히지 않는 곳에서
사람들은 놓치고 나서 알게 된다
그러니까 진실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진실한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졌다면
진실한 사람 손 내밀 때 그 손 꼭 잡아야 한다
헤어짐과 만남 손끝에 있고
아픔과 기쁨 마음 안에 있어
진실한 사람 아직 닿는 곳에 있다면!
2025. 7. 17 로즈릴리
제가 사는 지역은 지금 무섭게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하루 종일 구름 물주머니가 터지듯 굵은 장대비가 쉬지 않고 내립니다.
남구청 쪽 도로는 물이 가득 차서 자동차 바퀴가 삼분의 일정도 빠질 정도로 비가 쏟아지고
하수구 물까지 범람하여 위험한 상황입니다.
2년 전에도 지금처럼 억수로 비가 쏟아져서 도로가 잠시 캐러비안 베이를 연상하듯 자동차 타이어 바퀴가 빗물에 둥둥 떠다닐 정도였죠. ㅜㅜ
중부지방도 지금 비가 많이 내리고 있을까요?
서울에 사는 큰아들한테 전화해도 수업 중인지 연락이 안 되네요.
작가님들 모두 비피해 없도록 조심하시고 안전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