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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Oct 25. 2020

모든 질문에 다 대답하려고 하면 자신을 잃어버린다

마스다 미리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에서 다가온 책 속 한구절

#일기콘 10,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10일째 이야기입니다.


마스다 미리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를 읽으며 다가온 한 구절입니다. 


"사람은 모든 질문에 대답하지 않아도 된단다. 

모든 것에 대답하려고 하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거든."


[그 문구를 보며 들었던 생각]


- 모든 사람에게 다 잘해주려고 하면 나를 잃어버린다

- 모든 사람의 기대를 다 만족시키려고 하면 나를 잃어버린다

- 모든 사람의 속도에 다 맞추려고 하면 나를 잃어버린다




가벼운 책을 읽으며 좀 쉬고 싶어서 마스다 미리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마스다 미리,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표지



이 책의 주인공은 3명입니다.

40세의 전업주부 미나코, 미나코의 딸 리나, 미나코의 시누이이자 리나의 고모인 35세 독신여성 다에코.


이 세 여성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지?를 성찰합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지만, 가벼운 에피소드들로 구성이 돼 있어서 편하게 읽혀요.


일상의 순간을 포착해, 그 순간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게 쉽게 풀어내는 마스다 미리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p.43.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야 한다




미나코는 아픈 엄마의 병원 방문을 해야 하고, 딸 리나를 고모인 다에코에게 맡깁니다.

다에코는 리나를 데리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가요.


그때 리나가 35세의 싱글여성인 고모에게 물어봅니다.

"고모도 올해 누가 선물 줘?"


고모인 다에코는 대답 대신에 이 말을 해주지요.


"너에게 좋은 걸 가르쳐줄게"

"사람은 모든 질문에 대답하지 않아도 된단다."

"모든 것에 대답하려고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잃어버린단다. 자기 자신을" 


예전에 마스다 미리 책을 누군가 리뷰했을 때 보았던 문구 같은데....

마음에 확 다가오더라고요. 





대답 안 해도 되는 질문의 4가지 유형


사실... 돌아보면 정말 나에 대해서 궁금해서 질문을 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굳이 대답할 필요 없는 질문의 유형으로 떠오르는 게 4가지 정도 되네요. 


1. 자기의 뜻을 강요하기 위한 용

그래서 결혼은 언제 할 거냐? 그래서 애는 언제 나을 거냐? 그래서 언제 취직을 할 거냐? 류


2. 단순 호기심용 

결혼은 왜 안 했어요? 남친은 있고요? 남친은 뭐하는데요? 류


3.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하기 위한 용

니체가 그때 한 말을 아나요? 그건 왜 그런 건 줄 아나요? (물어보고 결국 자신이 다 답변함) 류


4. 어색함 없애기용

취미가 뭐예요? 주말엔 뭐해요? 류





모든 사람에게 다 잘해주려고 하면 나를 잃어버린다


예전에는 모든 질문에 다 대답을 잘해주려고 했었어요.

어느 순간,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죠.


이 문장을 보며 같이 느낀 것들이에요. 


- 모든 사람에게 다 잘해주려고 하면 나를 잃어버린다

- 모든 사람의 기대를 다 만족시키려고 하면 나를 잃어버린다

- 모든 사람의 속도에 다 맞추려고 하면 나를 잃어버린다


저는 예전에 이렇게 하려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다 잘해주려고 하고, 기대를 만족시려고 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과의 갈등을 못 견디는 성격이라 더더욱 그랬죠. 

그런데 그러다 보니 항상 나는 없어지더라고요.

정작 나에게 중요한 일은 뒤로 밀리게 되고요.


정말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정말 내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내가 할 수 있는 속도대로...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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