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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Jan 01. 2022

마흔 이후에도 성장은 계속된다

새해 첫날 인왕산 산행을 하며

2022년의 첫날 인왕산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인왕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산까지 가는 길, 갑자기 마흔 이후 저의 삶이 돌아봐졌습니다.


30대 후반 즈음부터 저도 모르게 마음이 우울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많았습니다.

20대, 30대 초반의 친구들이 대부분인 직장에서 왕언니 왕누나뻘이 되다 보니 괜히 자격지심도 들더라고요.

이제 하산할 때인가 하며ㅎㅎ


지금 돌이켜보면 한창 때였는데도 말이죠.



인왕산



40대에 들어서자 미혼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종종 결핍을 느꼈습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딱히 없었음에도요.


40대면 당연히 결혼을 했겠지 하는 시선들(예를 들어 처음 만난 사람이 "자녀가 몇이에요?" 하는 질문을 하는 것)을 반복해서 겪게 되니 생긴 것이기도 합니다.   

 

2019년 처음 브런치를 시작했던 것도, 이렇게 제가 느끼는 마흔의 삶에 대해서 공유하고 "마흔에도 성장을 계속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였습니다.


"마흔 이후,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삶의 방식"

그렇게 하여 초기에 올린 글이 바로 이 글입니다. 



인왕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왜? 마흔이 어때서? 결혼 안 한 게 어때서?

제가 먼저 당당해지고 나이가 들어서도 성장해가는 삶을 만들고 싶었고, 그걸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점점 쇠퇴할 거다... 하산해야 할 때다...

자신감이 떨어진다...  

이런 편견과 감정으로부터 저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습니다.



인왕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너는 2021년 질적 성장을 많이 이룬 거 같아"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친구가 12월의 마지막 날을 앞두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배우고, 시도하고, 피드백하고, 또 배우고 시도하고...

나이를 떠나 이것을 꾸준히 하면 누구나 성장할 수 있구나를 배우는 한 해였습니다.

50대, 60대, 70대.... 죽는 그 순간까지 배우고 시도하는 일을 놓지 않고 싶어요.




올해 마흔이 되신 분들, 환영합니다.

40대 미혼이신 분들도 환영합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결혼 유무에 상관없이 우리에겐 언제나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그 문을 여는 건 우리의 몫이겠죠.





#일기콘 339,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339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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