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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백 Aug 11. 2019

직장인 윤백 -회의편 2부 (단편소설)

1. 회의  (2부)

1. 회의 (2부)



보스가 들어온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4명의 호위무사가 그와 같이 따라 들어왔다. 열려 있던 문은 ‘쾅!’ 소리와 함께 닫혀지고, 인질? 포로? 아니면 그냥 잠수함의 직원? 정체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그와 함께 이 공간에 갇히게 되었다. 회의라는 이름의 긴 항해는 이렇게 시작이 된다. 닫힌 문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창문도 없는 공간, 문 마저 닫히면 이곳은 완전히 밀폐된 상자 속과 다를 것이 전혀 없는 공간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사도세자가 죽음을 맞이한 뒤주와 비슷할 수도 있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수년 간, 수 백 시간의 회의를 진행했을 텐데 어떻게 나는 미치지 않고 이렇게 살아 있을까? 일반적인 경우 이런 공간에서 이렇게 긴 시간을 보내게 되면 정신적인 고통과 착각으로 공황장애가 찾아왔을 텐데, 어떻게 나는 그렇게 긴 시간을 이 공간에서 미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나에게 일반 사람들과 다른 뭔가가 있는 것인가?


하지만, 나는 바로 깨닫게 되었다. 나에게 어벤저스와 같은 능력이 존재해서 미치지 않은 것이 아님을. 내가 의심을 품자 나는 신기한 광경을 볼 수가 있었다.


내 눈 앞에서 공간이 찢어지는 것이었다. 혹시 병아리가 계란에서 부화되어 나오는 것을 보았는가? 기존의 세계를 자기의 부리로 깨서 나오는 광경, 바로 그 광경과 비슷한 현상이 내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작은 실틈처럼 보였던 공간이 어느새 내 눈 앞에서 상당히 찢어졌고, 빛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그 안은 병아리가 살았던 달걀 속 세상처럼 상당히 어두웠다. 그런데 그 어둠 속에서 뭔가가 꿈틀거린다. 달걀을 깨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내고 남은 마지막 숨으로 이 세상에 넘어왔던 병아리처럼 공간의 틈에서는 뭔가가 탄생하기 위해 마지막 열정을 쏟아내는 것처럼 보여 진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호기심을 한껏 받던 그 뭔가가 마지막 남을 어둠을 털어 내고 빛이 가득한 이 세상으로 나온다. 그런데 그 어둠 속에서 나온 것은 예쁜 병아리가 아닌, 바로 손! 그 손은 바로 나의 목을 움켜쥔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나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 손은 점점 더 힘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 손이 힘을 줄 때마다 나는 더욱더 숨을 쉬기가 어려워졌다. 어떻게 이렇게 정확히 나의 급소를 알고 있었을까? 삶에 대한 몸부림? 삶에 대한 본능? 나는 무의식적으로 내 목을 움켜쥐고 있는 그 손을 떼어 내기 위해서 나의 두 손에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 낸다. 하지만 나의 이런 노력에도 내 목을 쥐고 있는 그 손을 떼에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의 뇌는 나의 죽음을 예측한다. 뇌에서 하는 일 중 가장 많은 부분은 예측이라고 한다. 인간의 뇌가 이런 예측활동을 잘하지 못했다면 벌써 멸종을 했을 것이다. 위험을 예측하고 안전을 예측하는 능력이 발달을 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지구 상에서 멸종하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이다.


그런 뇌가 나한테 죽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도중 내 목을 움켜쥐고 있는 손의 힘이 멈췄다. 죽지 않을 만큼,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하는 그 수준에서 그 손의 힘이 멈췄다. 살짝 열린 목구멍의 틈으로 나의 폐는 열심히 산소를 빨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분명 충분한 산소가 들어오지는 않지만 내 몸의 생명을 유지할 수는 있는 수준이다. 숨이 답답하니 자연스럽게 심한 기침도 나온다. 그때 옆에 있던 동료가 나의 팔을 쳤다. ‘왜 손으로 목을 잡고 있어? 목이 불편해?’ 어느새 나의 목을 죄던 검은손은 사라지고 나의 손만이 내 목에 매달린 채,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 듯, 억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제야 비로소 나는 이해를 하게 되었다.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몬 이 뒤주 같은 공간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살아왔지만 아직까지 내가 미치지 않고 살아 있는 이유를.     




발표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발표자가 긴장을 많이 했는지 약간 더듬는다. 발표자가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레이저 포인터의 흔들림의 크기이다. 정말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굳이 레이저 포인터의 흔들림까지 갈 필요도 없다. 목소리에서부터 그 긴장 정도를 알 수 있지만, 간혹 긴장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목소리로 판단이 안 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레이저 포인터를 보면 알 수가 있다. 정말 긴장을 안 하는 사람들은 한 손으로 레이저 포인터를 사용해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하지만 긴장 정도에 따라 이 흔들림이 크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떨림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한 손은 레이저 포인터를 사용하지만 다른 손으로 이 손을 다시 감싼다. 이렇게 두 손을 사용하면 레이저 포인터의 흔들림은 없어지지만 내가 긴장을 많이 했음을 남한테 알리는 상황이 된다. 나는 주로 한 손을 사용하지만 그 손을 최대한 몸에 붙인다. 두 손을 사용하는 것만큼의 효과는 아니지만 나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최대한 흔들림을 적게 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오늘 첫 번째 발표자는 말투에서부터 긴장 정도를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보스의 표정이 좋지가 않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뇌에서는 새로운 예측을 하기 위해 무척 바쁘게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 발표를 듣고 보스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나의 뇌도 이런 예측을 위해 정신없이 일을 하는데 어디서 ‘찍’ 하는 소리가 들린다. 어디서 나는 소리지? 나는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두리번두리번거렸는데 벽의 모서리에 걸려있는 방향제가 나의 시야에 잡힌다. ‘방향제가 뿌려진 소리였군.’ 그런데 냄새가 조금 이상하다. 최근에 많이 맡았던 달콤하고 상큼한 향이 아닌, 나의 오래된 기억 어딘가에 저장되어있던 냄새 기억 중 하나와 비슷하다. 맞다! 이 향은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살았던 집의 지하실 냄새이다. 아파트가 많지 않았던 예전에는 대부분 단독주택이었고, 이런 주택에는 조금한 지하실 또는 반지하실 등이 있었다. 내가 살던 집에도 조만한 반지하실이 있었다. 이곳에서는 꼽등이, 바퀴벌레 등이 주로 서식했으며 가끔씩 쥐도 출몰을 하곤 했다. 그래 이 냄새다. 영화 기생충에서 기중이가 했던 말이 조금 이해가 된다. 아빠 몸에서 나는 냄새는 세탁세제 냄새가 아닌 반지하실 냄새라는 말. 그래 맞아! 이 방향제에서 나온 향은 지하실 냄새다. 그런데 누가 방향제에 지하실 냄새를 넣었지? 별 특이한 사람들이 다 있네. 코딱지 맛 젤리 등은 들어 봤지만 지하실향 방향제를 개발할 생각을 하니. 내가 냄새에 잠시 정신을 빼앗긴 사이 발표는 상당히 진행이 되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지금까지 발표자가 김 과장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 조만한 원숭이가 서 있는 것이다. 나의 무릎 정도밖에 안 오는 크기의 원숭이가 서서 중얼중얼 되고 있는 것이다. 그 옆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모두 원숭이로 바뀌어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 난거지? 그리고 보스가 앉아 있는 자리에는 사람보다 커다란 뱀이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것이었다. 아나콘다처럼 큰 사이즈의 뱀인데 신기하게 목 주변은 코브라처럼 목의 후드가 넓게 펴져 있었다. 몸은 어떤 창으로도 뚫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강한 비닐 피부로 덮여 있었는데 마치 물고기의 비닐처럼 겹겹이 쌓여 있었다. 레이저 포인터를 들고 있던 원숭이는 벌벌 떨면서 뭔가를 중얼중얼거리고 있었다. 똬리를 틀고 있던 이 뱀이 뭔가 마음에 안 드는지 똬리를 풀고서는 천천히 이 원숭이 앞으로 기어가는 것이었다. 뱀이 얼마나 큰지 목이 발표자한테 기어가고 있었지만 몸의 뒷자락은 여전히 자리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상태였다. 발표를 하던 원숭이는 말을 멈춘 채 천천히 기어 오는 뱀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썼다. 뱀은 발표 원숭이 앞에서 멈춘 채 갑자기 입을 벌린다. 처음에는 겁을 주기 위한 행동처럼 보였지만 뱀의 입은 조금씩 조금씩 더 커지면서 한 번에 이 원숭이를 삼킬 수 있을 만큼 커져 버렸다. 그리고서는 갑자기 원숭이를 덮쳐 버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란 나도 모르게 눈을 감고 말았다. 다행히 아직 발표 원숭이를 삼키는 않았다. 입 안에 머금 채 목을 이리저리 흔들어 댔다. 입안에 갇혀 있는 원숭이는 이런 상황이 매우 괴로운지 짧은 신음소리가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그런데 신기하게 비명은 지르지 않고 있었다. 왜 저 원숭이는 비명을 지르지 않을까? 너무 무서워서 비명을 못 지르는 걸까? 너무 놀래서 비명 지르는 것을 잊어버린 걸까? 이런 상황이 익숙하기 때문에 굳이 비명까지 지른 필요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비명을 질렸을 때 더 큰 고통이 주어지는 학습 효과로 비명을 참고 있는 걸까?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원숭이는 이런 고통을 잘 견뎌내고 있었다. 뱀은 이렇게 몇 번 크게 흔들고 나서 천천히 그 원숭이를 제자리에 내려놓았다. 원숭이는 온몸에 침인지 독인지 알 수 없는 액체를 뒤집어쓴 채로 뱀의 입에서 빠져나왔다. 뱀은 고개를 떨구고 있는 원숭이를 아래에서 쳐다보면서 눈을 마주한다. 그러고 나서 독을 뿜는 듯 한 행동처럼 혀로 마지막 겁을 주고서는 천천히 제자리에 돌아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다들 겁에 질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그대로 굳어 버렸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뱀 옆에 있었던 날개 달린 도마뱀이 그에게 날아왔다. 이 날개 달린 도마뱀은 뱀처럼 크지는 않지만 원숭이의 2배 정도쯤 되는 크기로 강한 점프력과 등에 달린 날개로 순식간에 이 원숭이 앞으로 날아왔다. 뭐가 불만인지 이 원숭이를 매서운 눈으로 쳐다보고 원숭이 주위를 맴돌더니 갑자기 두 발로 이 원숭이를 낚아채고 공중으로 튀어 오르는 것이었다. 롤러코스트를 타듯이 공중에서 이 원숭이를 들었다 내렸다를 몇 차례 반복을 하고 나서 그의 자리에 떨어뜨렸다.


첫 번째 발표를 했던 원숭이의 희생(?)으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러 버렸다. 동화에서 읽었던 한 명의 희생자로 많은 다른 이웃을 살렸던 내용이 21세기 현실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되고 있었다. 그래서 이것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내가 그 희생자가 아니면 된다는 생각, 그리고 내가 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희생자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


 첫 번째 원숭이로 인한 너무 많은 발표 시간이 사용되었고, 이것은 다음 원숭이들에게 생존의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두 번째 원숭이부터는 특별한 문제없이 발표가 이어졌다.  문제는 그 이후로 너무 순탄하게 회의가 진행이 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발표자들부터 너무 쉽게 넘어가는 바람에 맨 마지막 발표자인 나까지 발표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남아 버렸다. 발표는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나의 입과 목은 물을 요구한다. 심한 갈증이 느껴진다. 나의 고질적인 병, 발표할 때마다 갈증을 느끼면서 목과 입이 말라 버리는 병. 텀블러에 담겨 있던 물을 꿀꺽꿀꺽 삼켜 보기도 하고 입에 머금고 있다가 삼켜 보기도 하지만 나아지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이렇게 계속 물만 마실 수는 없는 노롯이다. 억지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발표를 시작하는데 역시나 목소리가 갈라져서 듣기 싫은 쇠가 갈리는 소리가 나온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똬리를 틀고 있는 뱀을 슬쩍 쳐다보았다. 그때, 뭔가를 보던 날개 달린 도마뱀이 뱀의 바로 옆까지 다가가서 귓속말로 뭔가를 얘기를 하는데, 도마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몸을 일으켜 세우면서 ‘쏴악’ 하며 이상한 소리와 함께 꼬리로 테이블을 강하게 내리친다. 큰 뱀의 이런 행동에 날개 달린 도마뱀은 한 번에 튕겨져 떨어졌다. 조용했던 회의실은 다시 한번 지옥의 롤러코스트를 타고 자유낙하를 시작하는 듯했다.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 모양이다.


그런데, 하필 내 발표 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나는 더욱 몸을 쪼그리고 조심스럽게 발표를 다시 시작했다. 이번에는 레이저 포인터가 말썽이다. 목소리도 문제인데 레이저 포인터마저 제대로 동작을 안 하는 것이다. 분명 회의실에 오기 전까지 제대로 동작하는 것을 봤는데. 레이저 포인터의 고장으로 나는 더욱 긴장을 했고 발표는 더욱 꼬이기 시작했다. 갑자기 똬리를 틀고 있던 뱀이 몸을 일으켜 세우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나한테 기어 오는 것이었다. 기어 왔다기보다는 날아온 듯한 느낌이다. 몸은 똬리를 틀고 있는 그 상태에서 입을 크게 벌린 채 나한테 날아온 것이다. 한 입에 삼킬 기세로, 그리고는 나를 꼼짝하지 못하게 감싸면서 다시 한번 ‘쏴악~’ 고함을 찌르며 나의 눈을 매섭게 쳐다본다. 그리고서는 입을 더 크게 벌린다. 도대체 얼마나 크게 입을 벌릴 수 있는 거야? 더 커진 입은 나를 한 입에 삼켜 버릴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커진 입으로 서서히 내 머리부터 내 몸까지 집어넣는 것이었다. 침인지 독인지 알 수 없는 액체를 뚝뚝 흘리면서. 나는 질끈 눈을 감는다. 세상에 절벽에 서 있는 사람처럼.     




”앵~ 앵~,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대피를 해 주십시오. “  

”앵~ 앵~,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대피를 해 주십시오. “       


화재 발생을 알리는 기계음이 천장에 붙은 스피커에서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와 함께 쏟아져 나왔다.      


”다시 알려 드립니다. 진짜 화재는 아니고요, 화재 대피 훈련입니다.

 모두들 건물 밖으로 나와 주십시오. “     


나는 감았던 눈을 떠 보니 모두들 자기 필기도구를 챙긴 채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보스도 그를 따르는 4명의 호위무사도, 회의실에 갇혀 있던 사람들은 잠수함이 육지에 도착한 것처럼 정신없이 자기 짐을 들고 문을 나서고 있었다. 나를 삼키려고 했던 뱀도 무서움에 벌벌 떨던 원숭이들은 모두 사라진 채 정신없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나는 모두가 떠난 회의실에서 문을 나서기 직전, 잠깐 눈을 감고 냄새를 맡아본다. 더 이상 지하실 냄새는 나지 않는다. 어쩌면 처음부터 이곳은 어떤 특별한 향을 가지지 않은 공간이었는지 모른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 각자가 스스로 뭔가를 느끼고 스스로 괴로워했었는지 모른다. 이 문을 나설 때가 되니 비로소 이 공간의 진짜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나는 나를 잡고 있는 그 모든 유혹을 떨쳐 버리고 활짝 열려 있는 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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