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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우

선거 180일간의 여정 Dㅡday일

오늘 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이다. 난 지난 2023년 10월 13일부터 오늘까지 줄곤 180일을 하루같이 보내며 기다려 왔다.


길다면 긴 시간이고, 짧다고 하면 짧은 시간인 180일간의 여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을 드디어 맞이하였다. 내가 지금까지 행하여 온 선거 운동이 유권자 분들께 바르게 전해졌다고 하면 충분한 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80일 전에는 인지도가 전혀 없고 내가 누구인지 신천우란 후보자가 도대체 누군지 조차 모른 체 가만히 있다가 어느 날 난데없이 나타난 신천우를 사하을 선거구 지역 유권자 분들이 과연 얼마나 인정하고 찍어 주겠나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사실 선거에 나오기 전 대다수의 후보자는 사전에 준비 작업을 많이들 하여 놓는다. 지역의 단체 활동이나 주민들 간의 유대 강화 등 사전 포섭에 수많은 공을 들인다.


이러한 공을 4년 전부터 착실하게 들여도 되기가 힘든 국회의원 당선인데 나는 전혀 이런 것에 관여치 않고선, 가만히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나온 케이스이기 때문에 더더욱 유권자 분들이 나 신천우후보자를 잘 알지 못한다.


아무리 180일 동안 사하을 선거구 지역 8개 동을 빠짐없이 구석구석 전부 다 찾아다녔다고는 하지만 미쳐 못 간 곳도 많을 것이고, 약 16만 명의 유권자 분들 중에는 이번에 새로 나온 기호 7번 신천우후보가 누군지 자체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일 것이다.


그렇다 내가 유권자 분들께 나를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 내가 180일간 배부한 선거 명함의 경우도 유권자 분들이 내게 직접 명함을 받고 나를 확인 한 사람들이 과연 몇 명 정도나 되겠나, 수천 명 정도 아니면 수만 명이라도 전체 유권자 절반 이상이 되지 않으니 결국 오늘 투표하는 날 나를 모른 채로 투표장에 오신 유권자 분들이 절반 이상이라는 것이다.


재미있는 일은 이번 선거 운동 시에 나타난 현상 중에서 어린 학생들한테 내가 의외로 인기가 좋아서 초, 중, 고등학생들이 선거 차량이 나타나면 차량을 따라다니면서 신천우! 신천우! 신천우! 를 환호하며 나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이렇게 환호해 주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왠지 오늘 투표장에 간 유권자 분들이 집에서 자기 아이들이 이번 선거에서는 기호 7번 신천우후보자가 되어야 한다고 가족끼리 대화가 오고 갔기에 혹시 나를 찍어 주지 않겠나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어제까지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많은 젊은 학부님들께서 우리 집아이가 기호 7번 신천우후보자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드라 꼭 찍어 드리테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는 격려의 말씀도 많이들 해주셨다.


이런 희망에 찬 큰 기대를 안고선 나도 아침에 집을 나서 다대1동 제11투표소인 몰운대 초등학교 1층 1학년 3반 교실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부모님과 함께 소중한 권리인 한 표를 행세했다.


이제는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는 것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 투표를 끝낸 후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오후 6시 이후가 되어서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개표소인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실내체육관 1층으로 향했다.


오늘 각 정당 및 각 후보자에 연관된 수많은 개표 참관인들이 모여들었다.

일단 부모님과 나는 먼저 저녁 식사부터 해결한 후에 개표관람증을 목에 걸고선 실내체육관 1층 개표소 장소로 들어서니 생수 한 병과 개표 참관인 조끼 한벌씩을 나누어 주었다.


정한 시간에 맞추어서 사하구선관위원장 인사가 있은 뒤 각자가 정해진 구역의 장소로 가서는 사전투표함부터 개표하는 광경을 지켜보며 개표 현황을 참관했다.


처음 사전 투표함에서 개표된 현황은 거의가 기호 1번 민주당 이 0성 후보자 표가 대다수였다. 기호 7번 신천우후보자 표는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정말 가뭄에 콩 나듯이 간혹 한 표씩 나왔다.


기대와 희망에 부푼 나의 마음보다는 부모님께서 실망하실 것을 생각하니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래도 부모님께서는 끝까지 묵묵하게 자리를 지켜 주시며 개표 참관인으로서

할 봐를 다해 주셨다. 내가 부모님의 개표 참관인 신고를 할 때만 해도 잘 될 것이라는 꿈을 잃지 않았다.


선거법 규칙 제102조 제4항에 관련한 별지 제55호 서식 가 양식에 의거하여 성명, 생년월일, 성별, 주소, 전화번호, 직업, 등을 기재한 후 선관위에 개표 참관인 신고서를 제출하였다.


사하구 선관위에서 개표 관람증을 수령할 때만 해도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고 개표 장소인 동아대 승학캠퍼스에 가면 투표함에서 쏟아져 나오는 아들의 표를 보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지금 이곳에서 개표되고 있는 현장 상황 자체가 영 아니었다.


처음에는 사전 투표함 개표 시에는 거의 기호 1번이었는데 각 투표소에서 투표함이 도착되고선 현장 투표함에서 쏟아져 나온 투표용지에는 기호 2번 조 0 태후 보자 표들이 대거 나와서 이제는 기호 1번과 2번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도무지 기호 7번의 표는 투표지 분류기에서 아예 보이지 않아서 정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어느 정도는 투표지 분류기에 기호 7번 투표용지도 보여야 하는데 간혹 어쩌다 한 장씩 보이는 기호 7번의 투표용지를 볼 때마다 반갑고 미안하고 죄송스러웠다.


이게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 분명 선거 운동 시 만난 수많은 유권자들이 나에게 "이제 너무 오랫동안 한 조 0태 현 국회의원은 새롭고 참신한 젊은 후보자로 바꿔야 한다고"말을 할 때는 언제고 전혀 말과 행동이 다른 투표 결과는 이율배반적인 유권자들이라 여겨진다.


나에게 그렇게 호언장담하면서, 우리 집 아이들이 기호 7번 신천우후보자를 꼭 찍어줘야 한다고 했고, 본인도 마찬가지고 우리 집은 모두 다 기호 7번을 찍어 준다고 한 그 수많은 학부모님 유권자 분들의 약속은 어디로 갔는지 왜! 기호 7번은 개표 시 투표지 분류기에 보이지 않는지 정말 이상하였고, 답답했다.


나도 나였지만 개표 참관인으로 신고하여 함께 오신 부모님의 마음은 어떻게나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도대체 기호 7번 신천우후보자 투표용지는 어디에 있는지, 왜! 보이지 않고 기호 1번과 2번만 보이고 계속해서 투표지 분류기에는 1,2번은 들어가고 나오는 광경이 보이는데 도무지 기호 7번은 투표지 분류기에서 보이지 않았다.


참담한 현실이다. 첫째 부모님께 너무나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다. 180일이란 기간 동안 함께 고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고, 창피한 마음이 앞섰다.


그래도 끝까지 남아서 개표 현황 전 과정을 지켜봤다. 혹시 이변이 생겨서 아직도 개봉하지 않은 다른 투표함에서 기호 7번이 들어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 끈을 놓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밤이 점점 깊어가고 나의 마음은 초조해지고 있는데 나의 심장에 더 불을 붙이는 존재가 있었다. 아버지께서 어느 인간이 다가와 말을 걸면서 하는 말인즉,

"자기가 기호 2번 동생인가 형인가 하면서

왜! 늦은 시간인데 아직도 돌아가시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느냐? 우리 기호 2번은 조금 있다가 당선인 인사 때문에 있어야 하는데 그쪽은 남아 있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하더라는 것이다.


이런 경거망동 꼴불견의 짓거리를 행한 기호 2번 개표 참관인의 모습을 떠올리니 그들이 여태껏 사하을에서 20년 동안 얼마나 많이 건방지게 갑질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거들 먹거리며 많은 것을 해 먹고 다녔는지 이런 행동 하나에서 모든 것들이 보였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장림시장통에서 열심히 일당 백의 역할로 피켓을 높이 흔들며 기호 7번 신천우를 혼자서 외치고 있는 누나에게 다가와서는 말인즉 "기호 7번은 이번에 될 수 있겠나? 아이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으니, 젊고 또 나오면 되니까 이곳 장림시장에서 이제 그만하고 자기들에게 자리를 좀 양보해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런 시건방진 인간이 어디 있나, 먼저 하고 있는 타후보자 선거운동원에게 정중히 이곳에서 우리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좀 양보해 달라는 부탁을 해야 하는 입장인데 도리어 그런 말을 하면서 자리 양보를 독촉했다고 하니 참 경우 없는 안하무인의 갑질 같았다.


나는 동아대 승학캠퍼스 실내체육관 안의 개표 현장을 바라보며 주마등처럼 지나온 180일간의 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서 지나갔다.


지금까지 나를 도와주신 분들과 나에게 희망을 주시고 기대를 건 분들이 생각났고 특히 가족 분들이 나를 위하여 너무 많은 고생을 해주셨는데,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의 모습이 나를 사로잡았다. 정말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뿐이다.


이것이 선거인가 싶다. 가혹한 경험인가 싶었다. 사실 난 주위 모든 분들이 생각한 그런 선거를 치르기 위하여 이번에 나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다.


그런데 당장 오늘만 봐도 이곳 개표장에서 기호 2번의 형이나 동생인가 하는 자의 말처럼 이번에 경험 삼아 그냥 나왔으니 다음에 또 나오면 되지 않겠나? 하는 것이 이 자 혼자의 말이라기보다는 모든 주위 분들의 말이고 유권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 같았다.


하지만 나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돼 올바른 정치 문화를 이 땅에 뿌리내려 주고 싶었다. 마치 고대 중국의 요순시대 정치처럼 국민들이 다 같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태평시대를 만드는 올바른 정치인 "효"를 통한 정치를 이곳 사하을 선거구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는 것이 내가 이번 선거에 나온 주된 이유였다.


이러한 내가 내세우는 부모와 자식이 잘 사는 "효"정치보다는 오직 양당 정치 어느 당이냐가 중요한 현실에서 정당에 가입을 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기호 7번의 바른 정치 구현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고, 빨간색과 파란색 중 어느 당인가? 에서 단 한 발짝도 못 벗어난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이고 유권자 분들의 정치의식이다.


오늘 이것을 몸으로 직접 체험한 이곳 동아대 승학캠퍼스 실내 체육관 개표소에서 다시 한번 더 우리의 정치 현실을 실감했다.


선거일인 4월 10일 오늘 유권자 분들이 지정된 투표소에서 신성한 권리를 행하기 위하여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때 참관하는 참관인의 한 사람으로 참석하기 위해서는 각 후보자 측 참관인이 각 투표소마다 오전 오후 각각 1명씩 2명이 배치된다.


기호 7번 신천우후보자도 무소속으로 투표 참관인을 보낼 의무가 있어서 총 44곳의 투표구 관할구역에다 참관인 2명씩 보내면 총 88명의 참관인이 필요하여 이런 참관인 배치를 전문적으로 행하는 전문가에게 후보자 할당 인원의 인적사항을 모두 알려주었다.


신평1동 4곳, 장림1동 3곳, 장림2동 6곳, 다대1동 11곳, 다대2동 7곳, 구평동 4곳, 감천1동 6곳, 감천2동 3곳 등 주민 인구수 비례하여 정해진 투표구 관할 구역 44곳 중에서 다대1동과 다대2동, 감천2동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다대1동은 내가 거주하는 관할 구역이고 다대2동은 삼환아파트에서 노인정 총무의 활발한 선거 홍보와 투표 참관인 배치에 대해서 도맡아 전문적으로 하기 때문이며, 감천2동은 이 지역의 유지가 기호 7번에게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지지하기 때문이다.


투표 참관인 배치만을 도맡아서 행하는 전문가에게 별지 제51호 서식의 가 규칙 제88조 제1항 관련에 의거하여 후보자 성명과 참관인 인적사항, 성명, 생년월일, 성별, 주소, 전화번호, 직업, 참관일자와 투표소명을 적어주었다.


참관인에게는 하루 일당이 정부에서 주어지니까, 전문가의 지인분들로 대부분 모두 가다 채워졌고, 나머지 인원은 아버지께서 아시는 "효"운동가 분들 일색으로 알려 주었다.


그분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신 고 0우"효"선생님 배치가 참관인 전문가의 고의적인 실수로 누락되어 있어 어쩔 수가 없어서 어머니가 가야 할 투표 참관인을 포기하고선 대신 고 0우"효"선생님을 투표 참관인으로 다시 보내드렸다.


이처럼 정부에서 투표 참관인에게 하루 일당을 지원해 주니, 이것을 서로 하기 위해 야단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마음이 편치 못했다. 아마도 그냥 자원봉사로 투표 참관을 하라고 했다면 참관인 전문가도 이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이번에 제22대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이러한 우리의 국민의식과 정치적인 잘못된 현실 상황을 나의 작은 노력으로써 좀 바꿔 보고 싶었는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유권자들 생각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늘 개표 결과를 보면서 부모와 자식이 다 같이 잘 사는 사회, 부모님의 고마움을 알고 사는 사회를 만들어 대한민국에서도 태평성대한 정치 현실이 되길 기원했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선 요원한 꿈이라는 것을 깨우친 이번 선거였다.


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사하을 선거 결과는 기호 7번 신천우후보 1.95% 로 유권자 분들께 1644표 얻어서 2023년 10월 13일부터 시작된 선거 180일간의 여정은 마침내 아름다운 막을 내렸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서 출발을 했다면 3명의 후보자들 중에 내가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착하였을 것이다.


기호 1번 이 0성 후보자는 50m 앞 기호 2번 조 0 태후 보자는 80m 앞 지점에 서서 뛰었고, 기호 7번 신천우후보자는 첫 출발선상에서부터 100m 달리기를 하기 위해 뛰었으니 당연히 가장 먼저 도착 지점에 도달한 사람은 80m 앞에서 먼저 출발한 사람이었다. 이런 현실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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