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사관학교 7기생+1
그러나 그 결과는 참담했다.
모든 것을 전수받은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매월 1일 시민운동도 실행하지 않았고, 울산 ‘효’사관학교 설립이 마무리되자마자 완전히 태도를 바꾸었다.
마치 처음부터 아무 관계도 없었던 사람처럼 행동하며, 우리를 외면하였다.
제2회 전국 ‘효도’ 가족 100쌍 찾기 행사를 7기생 효사관생도가 배출 된 울산지역에서 하기 위해 울산을 찾아갔을 때, 그는 아예 만나주지도 않았다.
더 나아가 자신은 부산 ‘효’사관학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 왜 찾아왔느냐며 쫓아내기까지 했다.
그 순간,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깊은 허탈감과 두려움을 느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실을 직접 경험한 것이다.
더 충격적인 일은 그 이후였다.
그는 자신이 부산에서 교육을 받은 사실을 완전히 부정하고, 오히려 자신이 전국 최초로 ‘효’사관학교를 설립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마치 뿌리 없는 나무가 스스로 자라났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었다.
부모님의 은혜를 알리고 효행을 장려하기 위해 시작된 ‘효’사관학교가, 한 개인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부산 ‘효’사관학교는 순수한 마음으로 무료 효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효"문화 확산을 위해 모든 것을 나누어 주었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과 왜곡이었다.
자신에게 배움을 주었든 뿌리 자체를 지우고 스스로 모든 것들을 자기 자신이 최초 설립했고 자신의 처음 시작으로 만드는, 참으로 황당하고도 파렴치한 행위였다.
부모님의 고마움과 그 은혜를 알고 살자는 마음으로 시작된 "효교육"이, 어느 순간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수단으로 변질되는 모습을 보며 깊은 허탈감과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은 과연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 존재인가.
"효"사관학교를 최초 설립한 진정한 의도와는
완전 정반대의 짓을 행하고 있는 7기생을 보며 "효"사관학교에서 가르쳤다는 사실이 참담했다.
은혜를 저버리는 모습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었다. "효"사관학교 설립 이후 "효"운동가를 지금까지 양성하면서 수 많은 경험 중 7기생의
이 경험은 깊은 상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