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회 +69

효사관학교의 빛 8,9기생

by 천우

"효"사관학교 8기생의 희망, 다시 시작된 빛

명심보감의 계선편에 “위선자는 천보지이복하고 위불선자는 천보지를이화니라” “선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으로 갚고, 악한 행위를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화로 갚는다”는 말처럼 악한 행동을 하는 것을 하늘이 보고 있을 것이고, 고난과 역경 뒤에는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다

사람사는 모든 이야기가 절망으로만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2012년 4월 2일, 서면 영광도서 문화사랑방에서 8기생 입교식이 열렸다. 이 기수에는 경남 지역의 전직 군수, 부산의 전직 구청장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함께했다.

그들은 단순히 교육을 받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효사관학교’를 더 크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서로 토론하고 협의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들의 모습은 이곳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다시금 품게 해주었다.

특히 1935년생, 아흔이 넘은 한 ‘효운동가’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는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면서도 직접 배운 영상 제작 기술로 매월 시민운동 현장을 기록했고, 14년 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영상을 제작해 기증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그분을 통해 증명되었다.


또 다시 효사관학교 9기생, 헌신으로 이어진 역사

이어 2012년 9월 5일, 9기생은 구포도서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이는 한 효운동가의 헌신 덕분이었다.


그는 교육감에 당선된 후 도서관 강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고, 덕분에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9기생 중에는 14년 동안 한결같이 효본부를 지켜온 분도 있었다. 매주 금요일마다 사무소를 지키며 당번 근무를 이어온 그의 헌신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가치였다.


또한, 평생을 나눔으로 살아온 한 여성 기부자는 효사관학교의 어려운 형편을 보고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그분의 도움 덕분에 우리는 전국을 돌며 효행 장려 운동을 펼칠 수 있었다.


서울 광화문에서,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전과 전북, 대구와 울산까지—그 발걸음 하나하나에는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이 담겨 있었다.


효사관학교 7기생의 아픈 경험은 인간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었지만,

8기와 9기생의 헌신은 다시금 희망을 일깨워 주었다.


결국 ‘효’는 사람을 통해 무너지기도 하고,

다시 사람을 통해 세워지기도 한다.


그 모든 시간 속에서 우리는 배웠다.

진정한 효는 말이 아니라, 끝까지 지켜내는 마음이라는 것을.


즉 ‘효’는 사람으로 인해 흔들리기도 하지만, 다시 사람으로 인해 이어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깊이 깨닫게 되었다.

작가의 이전글300회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