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여정

파괴의 연쇄반응

2025. 7. 18.

by 한상훈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는 어디에 기인하는가? 아이러니하게도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충격을 준 원자폭탄이 떨어져 '상호확증파괴'가 권력자들 사이에 각인됐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 제국을 이뤘던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했고, 끝없는 전쟁을 할 것 같던 소련은 미국의 힘을 목도하고 차가운 전쟁인 냉전으로 넘어가게 됐다.


미국이 가장 풍요로운 나라가 된 이유가 무엇인가? 언제부터 그렇게 풍요로웠는가? 그들이 승리자였기 때문이다. 그들이 승리자였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통화 시스템을 달러로 지배했고, 금본위제를 지키지 않는 신용 화폐 시대의 수혜를 온전히 가져갔다. 유럽과 미국의 GDP는 줄어들지 않고 벌어졌고, 군사력으로는 10배가 아닌 100배 차이가 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모든 것은 어디서부터 일까. 누가 승리자인지, 누가 세계의 규칙을 만드는지를 전 세계에 선포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식민 지배의 원한을 품고 살아간다. 한국이 일본에 대해 적개심을 품는 것만큼이나 일본은 미국에 대해서도 그만한 분노로 협상하지 않아야 하지 않았을까? 그들이 얻어낸 제국을 모두 빼앗았으니 미국이 그 누구보다 밉지 않았을까? 그들의 마음은 모르지만 중요한 건 그들은 강자와 적이 되기를 택하기보단 그들의 지정학적 가치를 이용해 미국과 동맹이 되는 편을 택했다. 그 결과로 플라자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전 세계 1위를 넘볼 정도로 급속도의 경제 성장과 전후 상황 복구를 이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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