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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여정

2025. 7. 19.

by 한상훈

연애를 해본 적이 없을 때는 연애라는 게 무척이나 어렵고, 사랑받는 일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받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연애의 경험이 쌓이면서 그런 생각은 사라지게 되었다. 외모에 대한 기준도 그랬다. 나는 스스로가 잘 생겼다는 생각을 하지 않지만 나의 외모에 비해 상대방이 무척이나 예쁘고,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도 이제는 딱히 어색한 게 없었다. 그냥 자석처럼 잘 맞는 사람이 있는 것이었다. 배가 좀 나와도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도 있고, 나의 이상한 삶의 방식을 사랑해 주는 사람은 있다. 그것도 생각보다 많이.


차이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차인다고 해서 나라는 사람이 차일만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었다. 그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지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유튜브를 하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내 방송은 모두가 좋아할 만한 내용이 전혀 아니다. 나에게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취업이나 경력에 대한 고민이 대부분이다.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정작 나는 세계 정세나 경제, 사회 문제 등 다방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 또한 신학이나 철학과 같은 이야기를 즐긴다. 이러한 취향을 가진 사람은 무척이나 드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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