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8.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면 진양철 회장은 이런 표현을 한다.
"장사꾼이 이문 앞에서 부모 형제, 삼강오륜 다 따지가 우예 돈을 벌겠노"
참 쉽지 않다. 언제 부모 형제와 삼강오륜을 다 따져가며 돈을 벌겠나 싶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사실 자주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종종 부모님이 병원에 가실 때마다 말이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오후쯤 전화를 걸어보니 아버지가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해서 CT를 찍고 계신다고 했다. 꽤 빈번한 일이다. 아버지의 연세는 이제 여든을 바라보고 계시기에 언제든, 어떤 일이 일어나든 이상할 게 없었다. 도리어 연세에 비해 크게 아프지 않으신 것에 감사해야겠지. 하지만 아무리 건강하더라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언제든 이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뼈 아프게 다가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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