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2025. 9. 9.

패럴렉스에 대해 꽤 오랫동안 고민을 했었다. 제품 자체에 대한 고민이 주가 아니었다. 행정적인 처리나 사업자 문제와 같은 부수적인 일들이 문제였다. 그렇게 몇 주간 고민을 하면서 끝없는 도돌이표로 돌아오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머리를 비우고 싶기도 했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모든 게 해결될까 하는 막연한 마음도 있었다. 생각을 정리해 보려 애쓰기도 했다. 산책을 가기도 하고 먼 곳까지 걷기도 하고. 책을 보기도 했다. 선배 사업가들은 어떤 삶을 보냈나 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