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2026. 3. 29.

by 한상훈

그곳은 독특한 하우스였다. 내가 들어가서 자리를 부여받고, 내 뒤로 약 5~6명 정도가 더 들어왔다. 사람마다 지정된 좌석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족히 수백 명은 있을 것 같은 공간이었다. 내 뒤에 들어온 이를 보니 유명한 개그맨들이었다. 그들은 전신에 각각 빨강, 파랑 페인트 칠을 하고, 옷과 모자도 페인트칠이 된 것을 입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당찬 표정이었다. 나는 이곳에 내가 어떻게 왔는지 옆에 앉은 여자에게 물었다. 아마도 그녀는 당황했겠지만, 내 질문에 답해주었다. 이곳은 모종의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곳이라고. 그 말은 나 역시도 모종의 테스트를 통과했기에 온 것이었다는 의미였다. 그녀는 내게 이어서 말해주었다. "당신은 100등이네요." 100등. 이곳은 순위가 있는 곳이었다. 내 뒤로 많은 사람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지만 100이라는 숫자는 깔끔했다. "100등이라... 깔끔하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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