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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훈 Apr 07. 2016

재즈 스타일 피아노치기

대리코드와 투파이브원 보이싱

재즈를 좋아하시나요?

재즈는 '2-5-1의 음악'이라고 불립니다. 무질서해보이고, 자기 마음대로 치는 것 같은 재즈 역시 규칙을 따릅니다. 모든 코드 악보는 코드를 변환하거나 코드 사이사이에 새로운 코드를 넣을 수 있습니다. 이런 효과를 통해서 곡을 완전히 새롭게 칠 수 있게 됩니다.



대리코드


샵과 플렛이 하나도 붙지 않은 곡을 우리는 C장조(다장조)라고 부릅니다. C장조에서는 기본적인 코드가 다음과 같습니다.


C Dm Em F G Am Bº


이 중에서 비슷한 성격을 보이는 친구들을 나눕니다.

Tonic(으뜸화음) - C Em Am

Sub Dominant(버금딸림화음) - Dm F

Dominant(딸림화음) - G  Bº

 

영어가 등장해서 복잡해보이지만 간단합니다.


C는 Em나 Am로 대체.

F는 Dm로 대체.

G는 Bº으로 대체.


이것을 대리코드라고 합니다.


C - F - C - G 진행을 보입니다. '땡땡땡' 부분의 C가 굉장히 깁니다. 대리코드를 이용해 수정합니다.


이렇게 변경하고 연주 해보시면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이유는 '마이너 코드'로 바뀌었을 뿐 아니라 '2-5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2-5진행이라는게 뭘까요?


투파이브원 진행


맨 처음 말씀드렸듯 투파이브원은 재즈 피아니스트에겐 필수이며, 모든 곡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C장조 2음: D(레), Dm코드

C장조 5음: G(솔), G코드


G 앞에 Dm코드를 치거나 D코드를 쳐봅시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

코드 진행이 어색한가요 아니면 자연스럽나요?

코드 진행: C - F - Em - Am - Dm - G  

숫자: 1 - 4 - 3 - 6 - 2 - 5


여러분이 이걸 자세히 보시면 '2-5'가 여러곳에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C - F: 2-5 진행

Am - Dm : 2-5 진행

Dm - G : 2-5 진행


C를 2음이라고 하면 F는 5음입니다. 마찬가지로 A를 2음이라고 하면 D는 5음이 됩니다. 이렇게 2-5 진행을 쭉 이어가게 되면 다음과 같은 루프를 만듭니다.


C - F - B♭- E♭- A♭- C# - F# - B - E - A -D - G -C

출처: http://part2-what-do-we-want.tistory.com/87


연습방법


1. 대리코드 연습

대리코드는 손으로 바로 연습하기 어렵습니다. 곡을 편곡하는 연습을 해봅시다. 최대한 단순한 곡을 찾고, 코드를 수정합니다. 코드 한 개가 많은 박자를 잡는 경우 대리코드로 수정합니다. 대리코드는 만능이 아닙니다. 편곡하고 쳐보면서 느낌을 익힙니다.


2. 투파이브 진행 연습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위의 표에 겁을 먹지말고, G 앞에 D, E 앞에 B, A 앞은 E... 이런 식으로 머릿속에 새깁니다. 대리코드 연습처럼 처음엔 곡에 코드를 표기해서 연습을 해봅니다. 투파이브는 거의 모든 경우에 어울리게 할 수 있습니다.


3. 대리코드와 투파이브를 마스터 했다면

이 글에서 '워킹 베이스'를 설명합니다. 투파이브 진행과 대리코드, 그리고 워킹베이스는 재즈의 기본기입니다. 워킹 베이스까지 이용하신다면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곡을 치실 수 있게 됩니다.


마치며 


음악을 배울 때 이론은 가이드북과 같습니다. 가이드북은 여행을 돕습니다. 아무리 한국에 대해 잘 알더라도 한국에서 살아본 사람만큼 잘 알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투파이브 진행을 알아도 직접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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