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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훈 Mar 16. 2021

[UX 인사이트] 선택권과 통제권을 주어라

선택권을 늘림으로써 얻는 가치와 뺏음으로써 잃는 감정

사람들은 '많은 선택권 = 많은 통제권'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카지노에서 한 실험에 따르면 사람들은 하나의 룰렛만 있는 테이블보다 두 가지 룰렛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테이블을 선호했다. 모든 룰렛이 동일함에도 말이다.


카지노에 있는 '룰렛'


이커머스 웹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일 선택지 옵션보다 여러 선택지 옵션을 제공해 서비스를 판매하는 경우 판매율이 상승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채널톡 가격 안내 페이지(https://channel.io/ko/pricing)


그러나 선택권을 늘려주는 것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선택권이 늘어난 상태에서 기능을 통폐합하거나 제거하게 되면 사용자는 선택권이 존재하지 않을 때보다 더 분노하는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가까운 예를 들어보자면 최근 있었던 '브런치의 소셜 로그인 제한'을 이야기하고 싶다.



브런치에서는 몇 달 전 페이스북, 트위터 로그인을 제한한다는 글을 올렸고, 얼마 전 카카오 로그인만 남기고 로그인을 통합시켰다. 내 경우에 페이스북 로그인을 통해 사용하고 있었다가 별다른 문제없이 카카오 계정으로 전환되어 쉽게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던 분이 꽤 계셨다.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과 제거하는 것은 개발자 입장에서 큰 어려움이 되진 않는다. 하지만 주어진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 입장에선 손에 주어진 것을 뺏긴 것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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