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해도 괜찮아.
[나의 애도(愛道)] - 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또다시 제일 궁금해하는 두 사람에게 말했다.
1월 10일 입원, 1월 12일 수술, 입원 전 3번의 사전검사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며, 수술만 끝나면 되는 거네..라고 밝게 말해준다.
다행이다. 주변에서는 이렇게 말해줘야 안심이 된다.
자기 일 아니라고 막 말하네라고 잠깐 생각이 들지만 같이 좌절해 주는 건 도움이 안 된다.
대신, 나 자신은 좌절해도 된다고 말해주면 좋겠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지 않아도 된다고,
너가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닌 거 안다고,
당연히 그런 거라고,
누구에게라도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무너져도 된다고,
그런 짐까지 지고 있지 않아도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