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좌절해도 괜찮아.

[나의 애도(愛道)] - 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by LYJ

또다시 제일 궁금해하는 두 사람에게 말했다.

1월 10일 입원, 1월 12일 수술, 입원 전 3번의 사전검사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며, 수술만 끝나면 되는 거네..라고 밝게 말해준다.


다행이다. 주변에서는 이렇게 말해줘야 안심이 된다.

자기 일 아니라고 막 말하네라고 잠깐 생각이 들지만 같이 좌절해 주는 건 도움이 안 된다.

대신, 나 자신은 좌절해도 된다고 말해주면 좋겠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닌 거 안다고,

당연히 그런 거라고,

누구에게라도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무너져도 된다고,


그런 짐까지 지고 있지 않아도 된다고...

keyword
이전 06화방어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