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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준섭 Sep 15. 2018

디지털 노마드, 환상을 갖지 마세요.

디지털노마드에 대한 환상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환상





요즘 블로그나 카페, 유튜브에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내용이 정말 많아요.
디지털 노마드 되는 법에 대한 강의도 있더라고요.
디지털 노마드 온라인 마케터 되는 법 등등.

그런 강의를 진행하는 분들은 이미 일정 수입이 있고 
진행하는 강의에 대한 수입도 엄청나요. 
그리고 강의에서 '나 처럼 디지털노마드가 되려면 이렇게 해라'라고 합니다.






수강생들은, 
우와, 이제 나도 저렇게 하면 강사님 처럼 해외를 돌아다니며 
디지털노마드의 성지라 불리는 발리, 치앙마이 같은 곳에서 한 달 살기를 할 수 있겠구나.
해변이 보이는 숙소에서 커피를 마시며 일을 하고, 때로는 외국인들과 맥주를 마시며 협업을 하고
너무 힘들고 지칠 땐, 잠시 일을 멈추고 바다에서 서핑을 하고 쉬어야지.

라는 꿈에 빠지게 됩니다.





디지털노마드란, 직업이 아닙니다. 
재택근무 혹은 리모트 워크를 '요즘 말로' 바꾼 거죠.

예전부터,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은 있었어요.
'요즘 말로' '소확행'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디지털노마드는, 사무실에서 근무하지 않아도 되고
어떤 장소에서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 직업을 모두 뜻합니다.

디지털노마드의 대표적인 직업인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개발자는 모두 디지털노마드인가요? 
앱 디자이너는 모두 디지털노마드인가요?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허락해주면 디지털 노마드이지만
무조건 출근해서 근무를 해야 한다면, 개발자라 할지라도 디지털노마드는 아닙니다





디지털노마드라는 직업은 없다.




디지털노마드라는 직업은 없습니다.
꼭 해외를 나가야 디지털노마드인 것도 아닙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디지털(컴퓨터&스마트폰)로 언제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고
그걸로 생계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3년 동안 회사에서 일하며 모은 돈으로, 퇴사 후 발리에서 돈을 쓰면서 
블로그 마케팅이라고 블로그 글만 쓰면서 수입이 없어서 6개월 뒤 한국으로 돌아온 사람이
'나는 6개월 동안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했다'라고 하면 틀린 거죠.
그냥 6개월 동안 여행을 다녀온 거예요.

저는 맨프 '화상영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떤 장소에서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발리로 떠나도 '맨프 영어'를 운영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여러가지 준비하는게 있어서 '사무실'에 머물러 있죠.

그럼 저는 디지털노마드가 아닌가요?

디지털노마드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고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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