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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애증의 AI 작문 선생

나는 글쓸때 AI에게 감수를 받는다는 고백

by 하늘과 우주

나는 요즘 글을 쓰고 나면
AI에게 보여준다
AI는 내 글의 어색한 구절을 고치고
내 문장을 다듦질한다.

가끔은 질투가 인다.
"같은 말을 이렇게도 아름답게 쓰다니"
그러나 동시에 깨닫는다.
“그래, 내가 말하려던 건 바로 이거였어!

그 뒤엔 늘 자괴감이 따른다.
"나는 잘 하고 있는 걸까?"
"작가 지망생이 이래도 되는 걸까?"
혹은

"내 글이 멈춰버리는 건 아닐까?"

그러다 마음을 바꿨다.
AI는 적수가 아니라
내 글쓰기의 코치다.

독자 피드백이 없는 나에게
AI는 귀 기울여 주는 독자이고
귀한 피드백을 건네는 선생이다.

나는 나의 글을 AI에게 가르치고
AI는 새로운 문장을 제안한다.

정신승리라 해도 좋다.
나는 오늘도 그와 함께 쓴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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