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이 다른 세상에서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한 이유
얼마 전 쉑쉑에서 햄버거를 먹는데
1회용 케첩과 마요네즈를 받았다
"하인즈" 케첩과 "쉑쉑" 브랜드 로고가 찍힌 마요네즈였다
뒤집어 보니
둘 다 OEM 제조로
케첩은 태국의 윈 챈스라는 회사 제품이고
마요네즈는 국산 오뚜기가 제조한 것을 파리크롸상이 판매하는 제품이다
*즉 마요네즈는 미국 쉑쉑과는 다른 회사들이다
*특히 'It has to be Heinz'라는 케첩 앞면 슬로건이 역설적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하인즈 케첩과 쉑쉑 마요네즈로 알고 먹겠지
그런 줄 알고 먹으면 그렇게 맛이 느껴질까?
회사에서 사람을 채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스펙은 보이지만
태도와 실제 능력은 검증되지 못한다.
유명 셰프가 만든 요리라서
줄 서 기다리고 비싼 돈을 주고 먹어도
맛있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것은 아닐까?
명품이 남들이 좋다니까 좋은 걸까?
비싸서 좋은 걸까?
아니면 내가 못 사서 좋은 걸까?
무엇을 대하든 겉 포장 보다
내면의 실체를 꿰뚫어 보는 능력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나의 취향을 아는 게 제일 중요하다
시각을 통한 겉모양이나
청각을 통한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선입견 없이 자신만의 오감으로 느끼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는 망신당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