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와이프가 책을 출간한다

작가의 남편으로의 삶을 시작한다

by 하늘과 우주

와이프가 책을 출간한다


그녀의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과 다시 일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

책으로 낼만큼 가치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코로나 창궐하던 '21년에 출판사로부터 출간 제의를 받았다

장장 5년이나 걸린 책이다


중간에 2년간 온 가족이 베트남 주재를 다녀오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저리 진도가 느려서 책이 나올 수 있을까?

노벨 문학상 작품을 쓰나?


언젠가부터는

와이프가 책을 쓰고 있다는 사실도 까먹었었다

작가 자신도 까먹었던 듯


그런데 정말 책이 나온다니

진심으로 기쁘다


지난달 원고를 최종 마무리했고

이제 책 제목과 커버 디자인을 정하고 있다

추천사를 받으러 다니는 걸 보니

정말 책이 나오는구나 실감 난다


책이 나오면

나는 작가의 남편이다


그런데 내 마음 한 구석에서는

질투가 나는 것도 사실이다


질투가 나는 이유는

나도 작가가 되고 싶어서다

그저 쓰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Just Write it


fin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일상] 어머니의 척수염 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