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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유튜브 앱 삭제 후 4주차 후기

유튜브 앱 삭제 후 3주간 일어난 내 생활의 변화

by 하늘과 우주

유튜브를 삭제 후 3주간 내 생활의 변화를 말한다


다행히 아직까지 유튜브 앱을 재설치하지 않았다


첫째 주

유튜브 앱 삭제 직후 나는 음악만 들었다.

폰을 들면 스포티파이 앱만 켰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뉴스와 이웃 블로그 글을 읽기 시작했다.


둘째 주

집에 오면 거실 TV로 넷플릭스 영화를 보는 경향이 생겼다


간혹 폰에서 볼 영화를 찾다가

유튜브로 올라온 "영화 예고편"을 (앱이 아닌) 웹 사이트를 통해서 봤다

다른 콘텐츠로 이어질까 걱정했지만 예고편만 보고 나왔다.

*같은 유튜브라도 '앱'과 '웹 사이트'는 차이가 컸다.


셋째 주

팟캐스트를 듣고 싶어 팟빵 어플을 깔았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양질의 콘텐츠를 듣는 건 좋을 것 같다.


결론을 말하면

지난 3주간 폰을 덜 보게 되었고

책을 더 읽게 되었다


고무적인 것은

나 스스로도 유튜브를 끊지 못할 것 같았는데

이젠 정말 끊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긴 것이다

마약중독자나 흡연자가 단약/금연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긴 것과 같은 느낌이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유튜브에 올라오는

경제, 과학, 문학에 대한 양질의 콘텐츠도 같이 끊게 된 것인데


이는 팟캐스트 형식의 오디오 콘텐츠로 들어볼 예정이다 (팟빵)


신의 가호가 계속되기를..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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