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싸게 바꿀 수 있다고 해서 강변간 썰
최근 통신사간 경쟁으로
2년 약정 보조금을 많이 줘서
최신 휴대폰(갤럭시 S25)을 싸게 바꿀 수 있다는 풍문을 듣고
후배에게 소개받은 휴대폰 성지를 방문했다
소개받은 가게는 강변 테크노마트에 있었고
강변 테크노마트는 15년 만에 방문이었다
소문대로 테크노마트 상권은 무너져 있었다
1998년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 극장 시스템을 도입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강변 테크노마트 강변 CGV영화를 예매하기 위해
전화기를 붙잡고 ARS로 예매한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의 테크노마트는 을씨년스러웠다
지하철과 연결된 지하 1층은 대부분 공실이었다
하지만 6층은 휴대폰 통신사 매장이 꽤 있었다
사전에 카톡으로 연락했던 매장을 찾아가
통신사 기기변경 조건을 재확인하니
매장 직원은 말(조건)을 바꾸었다
정확히는 말을 바꾼게 아니다
여기 모든 매장들은 보조금에 대해 말하지 않고
필담처럼 노트에 조건을 적어서 가르켜보였다
요약하자면
하필 어제부로 통신사 정책이 바뀌어서
보조금이 말한 것보다 팍 줄었고
언급하지 않았던 비싼 부가 서비스를 가입해야 한단다
결과적으로 혜택이 별로 없었다
기분이 나빠서 바로 계약하지 않고 나왔다
완벽한 시간 낭비였다
결과적으로 사기성지순례 다녀왔다
왜 자꾸 속을까?
내가 미련한 거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