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Radio Romania의 공연
많은 이들이 배를 타는 이들은 배를 타고 우리 나라로 귀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해외취업 선원들의 경우, 우리나라로 귀항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런 경우 휴가를 맞이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 루마니아의 콘스탄차에서 하선해서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부쿠레슈티 오토페니 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공항 대합실을 갑작스레 채운 라디오 루마니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코앞에서 들을 수 있었다. 집으로 간다는 기대감과 지난 이틀간, 잠도 못자고 접안과 작업에 매달렸던 피곤함이 교차되던 순간 이들의 연주는 전에 없던 편안함을 안겨주었다.
계약을 제대로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모든 뱃사람들에게 가장 즐거운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