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카이스캐너 Dec 21. 2017

여행 전, 미리 알고 가야되는 국가별 택스리펀 규정

해외에서 쇼핑을 즐겼다면? 내지 않아도 되는 세금 꼭 돌려받자!


'택스리펀'이란? 해외 여행자들이 여행지에서 구입한 물건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물건 가격에 포함돼있는 부가세를 환급해주는 ‘외국인 대상 세금 환급 제도’이다. 부가세는 나라별로 다르지만 보통 구매 금액의 5%~25%를 차지하기 때문에 택스 리펀은 합리적인 소비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주요 국가들의 택스 리펀 규정과 방법을 소개한다.


1. 일본



일본의 경우 소비세는 8%로, 2014년 10월부터 소모품을 포함한 모든 품목의 면세가 기능해졌다. 같은 곳에서 당일 구매 영수증으로만 가능하며, 일반 물품(가전제품, 의류, 그릇)과 소모품(식품, 간식류, 화장품) 모두 세금 포함 5,000엔 이상 구매했을 경우 택스 리펀의 대상이 된다. 이때 일반 물품과 소모품은 합산이 불가능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flickr/Marco Carag


택스 리펀을 받기 위해서는 여권과 영수증 그리고 여권과 명의가 일치하는 신용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매장에서 택스 리펀을 받겠다고 이야기하면 영수증을 주는데 이것을 받아 최소 금액만 신경 써서 공항에서 출국 시 제출하면 된다. 카드 혹은 현금 결제 관계없이 환급은 현금으로 해준다. 일본은 택스 리펀 과정이 쉽고 편할 뿐만 아니라, 전통 시장과 슈퍼마켓에서도 가능하므로 잊지 말고 꼭 환급받도록 하자.


Tip) 상점 한 곳에서 한 번에 최소 금액을 넘게 사는 것이 유리하며, 다른 매장에서는 놓친 물품 몇 가지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본 항공권, 다양한 도시 가격 비교하기



2. 대만


flickr/Jirka Matousek


대만의 소비세는 5%인데, 세금 환급을 받을 경우에는 이 중 14%를 수수료로 다시 떼어간다. 대만 역시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게 동일한 매장에서 당일 소비액만 신청할 수 있으며, 여권은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 과일, 채소, 쌀, 꿀, 우유를 제외한 제품들을 소비한 총금액이 NT$ 2000 이상일 경우 택스 리펀 대상이다.


물건 구매 후 구매 영수증을 고객 센터의 세금환급 창구에서 여권과 함께 보여주면 ‘외국인 여행객 특정 제품 구입에 대한 세금 환급 신청서’란 서류를 주는데, 이 서류를 잘 들고 있다가 출국 시 공항의 세금 환급 카운터에 제시하면 된다. 환급금은 일본과 달리 현금 지급과 카드 지급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들르는 까르푸에서도 택스 리펀이 가능하므로 기념품, 선물 등을 산 이후에도 세금 환급을 잊지 말자. 


대만 항공권 검색하기



3.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물건에는 7%의 부가세가 포함되어 있는데, S$ 100을 넘을 경우 택스 리펀의 대상이 된다. 싱가포르는 물가가 비싼 편이라, 소소하게 이것저것 사다 보면 S$ 100은 훌쩍 넘기기 십상. 리펀을 받기 위해서는 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매장에서 발급해주는 택스 리펀용 영수증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출국 수속 전 공항에서 GST Refund 카운터를 찾아가 기계로 셀프 신청할 수 있다. 


flickr/Wenjie, Zhang | A Certain Slant of Light


한국어 메뉴가 있어 어렵지 않게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여권과 매장에서 받은 영수증을 읽히고 메뉴에 따라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영수증이 나오는데 이것을 티켓팅과 출국 수속을 마친 후 면세점 안으로 들어와 GST Cash Refund Desk에 제시하면 환급금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는 싱가포르 내 Tax Free 마크가 붙어있는 매장에서만 적용되며, 환급금은 현금 지급과 카드 지급 중 선택이 가능한데, 현금 선택 시 GST Cash Refund Desk에서 바로 현급으로 지불되고 카드 선택 시 10일 정도 후에 카드로 GST가 환급이 된다. 특히 여행객들이 기념품 쇼핑을 위해 자주 찾는 무스타파 쇼핑센터에도 GST 카운터가 있으므로 히말라야 크림, 부엉이 커피 등을 사고 난 이후 택스 리펀 잊지 말자. 


싱가포르 항공권 저렴한 항공권 검색하기



4. 유럽



유럽의 경우에는 부가세율 및 최소 구매 금액이 나라별로 모두 다른데, 주요 국가들을 살펴보면, 
프랑스의 세율은 19.6%, 구매 금액은 175유로 이상, 영국 20%, 30파운드 이상, 독일 19%, 25유로 이상, 이탈리아 20%, 154.94유로 이상, 스페인은 18%, 90.15유로 이상이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의 부가세가 20%에 육박하기 때문에 그만큼 유럽 여행 후 택스 리펀은 필수인 셈이다. 택스 리펀을 받기 위해서는 여권 혹은 여권 사본을 지참해야 하며, 동일한 매장에서 구매한 총금액이 최소 금액을 넘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유럽 내 ' 택스 리펀 (TAX FREE/TAX REFUND/VAT REFUND)' 로고가 붙어있는 매장에서 구입한 제품들만 환급의 대상이 되는데, 이때 택스 리펀 서류를 별도로 작성해야 한다. 여권 정보, 영문 이름, 주소, 우편번호, 이메일, 현금 지급과 카드 지급 선택 등이 주 내용. 카드로 환급받을 경우 수수료가 현금에 비해 낮은 반면, 일주일에서 길게는 3개월이 소요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자. 



여행을 마친 후 공항에서 출국 심사 전에 세관 창구에서 이 서류에 도장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준비물은 택스 리펀 서류와 여권, 구입한 물건 그리고 보딩 패스(혹은 e-ticket)이다. 도장을 받은 서류를 들고 출국 심사대를 거쳐 환급 창구에 제출하면 현금은 그 자리에서 바로 지급되며, 카드 지급을 선택했을 경우 서류를 봉투에 넣어 우체통에 넣으면 유럽 면세 환급의 모든 과정이 끝난다. 유럽 택스 리펀의 장점은 조금 까다롭긴 해도, 귀국 전 마지막 국가의 공항에서 다른 국가에서 산 영수증들까지도 한꺼번에 환급받을 수 있다는 것.


flickr/David Howard


다만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위스와 같은 비 EU 국은 제외다. 또한, 구입한 물건을 보여줘야 하므로 출국수속 전에 세관을 방문하는데, 공항 사정에 따라 보딩패스나 e-ticket을 요구할 수도 있다. 

보딩 패스를 받기 위해 먼저 체크인 후 물건을 캐리어에 넣고 부치게 되면 세관에서 물건 확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체크인 시 면세품이 캐리어 안에 있다고 얘기하면, 추후 캐리어만 따로 부칠 수 있게 해준다. 이 과정이 번잡스럽다면 부피가 크지 않은 물건일 경우 기내에 싣는 것도 방법이다.


다양한 유럽 항공권 예약하기



다른 여행정보 보러 가기

스카이스캐너 바로가기

*모바일에서 클릭 시 앱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글 ㅣ스카이스캐너

그림 ㅣ스카이스캐너


매거진의 이전글 이륙부터 착륙까지, 당신이 궁금한 비행기 안 Q&A 6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