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름휴가는 그만!
여행을 떠날 때 목적지의 축제 일정에 맞춰서 떠나면 여행이 더욱 풍성해진다. 올여름, 전 세계에서는 어떤 축제가 열릴까? 스카이스캐너가 여름휴가 동안 떠나기 좋은 세계 여름 축제들을 소개한다.
일정: 2018년 7월 1일~31일
도쿄의 간다 마쓰리, 오사카의 텐진 마쓰리와 함께 일본의 3대 축제로 꼽히는 기온 마쓰리는 매년 7월 1일부터 한 달간 일본 교토 기온 지역의 야사카 진자를 중심으로 열리는 민속 축제다. 1100여 년 전 일본 전역에 역병이 유행했을 때, 병과 악귀를 퇴치하기 위해 기온 신사에서 제사를 지낸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축제 기간에 ‘야마보코’라고 하는 거대한 수레가 밤마다 등을 달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볼만하다. 7월 17일에는 야마보코 행진을 하는데, 이 행진을 보기 현지인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일본 전통인 유카타를 입은 현지인들과 함께 축제를 즐겨보자.
일정: 2018년 7월 6일~24일
인구 10만 명도 안 되는 프랑스 남동부의 작은 도시는 여름마다 예술 축제의 도시로 변한다. 매년 7월 3주 동안 진행되는 아비뇽 페스티벌은 수준 높은 연극 작품을 지역 주민들에게 선보이자는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그리스 비극, 프랑스 광대극, 모던 댄스,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연극과 공연이 광장과 거리, 수도원 등 도시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아비뇽을 찾는 관객이 수십만 명에 달할 정도로 세계적인 축제가 되었다. 공식 (In)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학교, 교회, 창고, 카페 등 일상 공간에서도 비공식 (Off) 페스티벌이 자유롭게 펼쳐져 조용했던 도시가 예술 공연의 열기로 가득 찬다.
일정: 2018년 7월 28일, 8월 1일, 8월 4일
Celebration of Light는 밴쿠버에서 손꼽히는 여름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규모 있는 불꽃 축제다. 일반인들은 그저 즐기는 축제이지만 참여 업체는 국가의 명예를 건 대회다. 매년 3개국이 출전하여 불꽃놀이의 각종 디테일에 따른 점수가 매겨지고 순위가 선정된다고 한다. 불꽃놀이는 10시에 시작하지만 세컨드 비치, 잉글리시 베이와 같은 불꽃놀이 관람 포인트에서는 오전 일찍부터 수많은 푸드트럭, 디제잉 파티 등이 진행되니 밴쿠버에서 여름을 즐겨보자.
일정: 2018년 7월 19~22일
만화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보고 싶을 코믹콘. 미국 타 도시를 비롯해 전 세계 22개국에서 개최되고 있지만, 샌디에이고에서 매년 7월 개최되는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SDCC)이 원조다.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캐릭터 등 코믹스와 관련된 대중문화산업을 총망라한 박람회다. 마블 코믹스 등 세계 유수의 만화 출판사를 비롯해 영화, 게임 제작사, 배우, 작가 등이 참가한다. 유명 제작자 또는 아티스트와의 만남을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와 향후 일정 등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한정판 상품,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일정: 2018년 8월 29일
옛날 TV 광고에서 토마토를 던지는 장면을 보면서 저런 축제가 정말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면 스페인 발렌시아의 작은 마을 브뇰에서 펼쳐지는 라 토마티나를 주목하자.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 단 하루 열리는데, 토마토를 던지기 위해서 세계 각지에서 무려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이 작은 마을로 몰려든다고 한다. 마을의 중심지인 푸에블로 광장에서 중앙의 막대에 매달린 햄을 잡아채면 1시간 동안 본격적인 토마토 싸움이 시작된다. 순식간에 동네가 토마토 즙으로 범벅이 된 가운데 사람들은 던지고, 넘어지며 축제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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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스카이스캐너
그림 ㅣ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