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해외여행, 단풍 여행 가기 좋은 여행지 5
낭만 찾아 떠나는 힐링 단풍 여행지!
두꺼운 코트를 꺼내야 하는 한 겨울이 되기 전, 나무들은 마지막으로 강렬하고 아름다운 색을 뿜어낸다. 한국의 단풍도 아름답지만, 황금색, 주황색, 보라색으로 물든 해외의 단풍 또한 사뭇 다른 매력을 뽐낸다. 화려한 성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수놓은 단풍부터 진저브레드의 따스하고 향긋한 냄새가 느껴지는 마을까지 - 그림같이 멋진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스카이스캐너가 단풍이 아름다운 해외 여행지를 소개한다.
1. 프라하, 체코
연중 내내 언제 가도 아름다운 프라하지만, 가을이 되면 프라하는 마치 마법에 빠진 듯 더욱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도시로 변한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프라하 특유의 첨탑들은 빨간색, 주황색 잎들로 더욱 아름답고 고풍스러워진다. 높은 언덕에 있는 페트린 타워는 프라하의 단풍 명소로, 프라하 시내와 드넓은 과수원 풍경이 한눈에 보인다. 동프라하 지역과 블타바 강이 보이는 레트나 공원이나 도심과 좀 멀리 떨어진 쿤라티체 공원 역시 단풍을 보기에 좋으니 다녀오자.
2. 교토, 일본
핑크빛으로 거리가 물드는 벚꽃 시즌의 교토도 아름답지만, 선선해진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나뭇잎들로 절경을 이룬다. 시내에 촘촘히 심어놓은 단풍나무들이 총천연색들로 아름답게 물든다. 수천 개의 붉은 단풍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데 단풍으로 유명한 관광지에 입장하기 위해서 1시간 정도 대기하기도 한다. 또한 곳곳의 사찰, 신사들과 공원은 나무 주변에 조명을 설치해 밤이 되면 불빛 아래에서 낭만 가득한 분위기와 함께 환상적인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에는 벚꽃 전선과 같이 매년 단풍 시기를 알려주는데, 교토 단풍 시기는 보통 11월부터 12월 초가 절정이니 참고하자.
3. 루아르밸리, 프랑스
여름 관광객들이 속속 집으로 돌아가고, 포도 나뭇잎 색이 변하기 시작하면 프랑스의 루아르밸리 만한 곳이 없다. 성수기인 여름 대비 저렴한 가격은 물론, 관광객이 없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동화 같은 성과 알록달록하게 물든 아름다운 숲을 감상할 수 있다. 루아르밸리는 화이트 와인으로도 유명한데, 완만하게 경사진 포도밭은 따듯했던 지난 여름날의 녹색을 지우고 황금색, 빨간색, 주황색을 띄우며 빛난다. 또한 포도 수확기에 방문하면 포도 따기(vendange)로 시끌벅저간 마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미각과 후각도 만족스러운 여행을 원한다면 루아르밸리로 떠나보자.
4. 버몬트주, 미국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가을의 버몬트. 마치 엽서에서 툭 튀어나온 것처럼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단풍나무, 벚나무, 마가목 그리고 사시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듯 가을의 정취를 듬뿍 담은 풍경이 9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이어진다. 루트 100과 100B, 30 등 동네 사이사이에 단풍을 즐기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이때, 도로를 운전하다 잠깐 차에서 내려 걸어보자. 낙엽을 밟을 때마다 들리는 바스락거리는 소리 외에는 고요해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5. 레이크 디스트릭트, 영국
영국의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나무뿐만 아니라 호수, 산, 아기자기하고 예쁜 마을, 그리고 풍부한 문학적 역사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가을이 되면 마치의 동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듯한 오크, 낙엽송, 너도밤나무와 같은 나무들은 황금, 루비 빛 나뭇잎으로 단장하고, 헤더, 고사리, 빌베리 덤불은 언덕과 산에 마치 벨벳처럼 넓게 펼쳐진다. 맑은 호수에는 극적인 가을 색이 더욱 잘 투영된다. 가을의 호수, 단풍, 그리고 양 떼를 구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그라스미어에서 제일 잘 나가는 사라 넬슨 진저브레드 매장에서 가을의 사치를 마음껏 누려보자.
글 ㅣ스카이스캐너
사진 ㅣ스카이스캐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