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카이스캐너 Mar 18. 2016

3박 4일 알차게 즐기는 마리아나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 1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북마리아나제도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있는 요즘, 외투가 가벼워지며 더 간절히 생각나는 것은 따뜻한 휴양지일 것이다. 꽃샘추위도, 스카프도 필요 없는 따뜻한 바닷가가 있는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보내는 3박 4일 휴가 코스를 스카이스캐너에서 제안한다.


DAY 1

북마리아나 제도에 쇼핑이나 유흥을 위해 가지 말자. 대신 그보다 더 다채로운 자연이 가득하다.그 안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마리아나 제도 여행의 포인트이다. 가장 많이 찾는 사이판 여행부터 시작해보자. 단체투어가 아니라면 차를 빌려 여행을 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스카이스캐너로 저렴한 렌터카를 검색해보자.


타포차우 산 전망대

한낮의 사이판 햇볕은 매우 뜨겁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기 전, 타포차우 산 전망대로 올라가 보자. 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360도 모두 트여 있어 섬의 전경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사이판 시내뿐만 아니라 마나가하 섬, 티니안 섬 등 구석구석이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여행할 곳을 높은 곳에서 확인해보자. 또한, 더 이상의 전쟁이 없기를 기원하는 예수상이 세워져 있다.

사진제공 이하 : 마리아나 관광청


산타 루데스

산타 루데스는 가톨릭 성지이다. 사이판 주민 90%가 가톨릭 신자이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피해를 보지 않은 곳이라 더욱 신성하게 여긴다. 보리수로 둘러싸인 성모 마리아상을 올려 보면 마음이 경건해진다. 또한, 사이판의 유일한 샘물이 있는데 1년 내내 마르지 않는다. 마리아의 성수라고도 하며, 이 샘물로 손을 닦고 세 번 나누어 마시면 아픈 곳이 낫는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시도해보자.


그로토

천연 수중 동굴인 그로토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다이빙 포인트이다. 거대한 바위 사이로 나 있는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보면 작은 동굴이 나타난다. 그곳에 풍덩 빠져보면 물 밖과는 다른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햇살과 버무려진 물살에 반하게 될 것이다. 다이빙이 겁이 난다면 간단하게 스노클링을 즐길 수도 있으며, 안전 장비를 꼭 챙기는 것을 권한다.


마나가하 섬

사이판 시내 가라판에서 멀지 않은 ‘스마일링 코브 마리나’ 부두에서 배를 타고 조금만 가면 마나가하 섬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맑다는 표현도 모자란 푸른 바다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인 곳. 해안가를 따라 걸어도 20분 정도인 작은 섬으로 스노클링을 하며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바나나보트, 패러세일링 등을 즐길 수 있다. 사실 백사장에 앉아 맥주 한 잔 하며 바다를 내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DAY 2

사이판을 둘러 보았다면 작은 경비행기를 타고 티니안으로 가보자. 제주도의 1/10 크기인 사이판보다 작은 섬이지만 더욱 소박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곳곳의 전쟁 흔적

제2차 세계대전 때 티니안을 점령하기 위해 폭격을 퍼부은 곳이라 울창한 숲이 없는 곳이다. 또한, 일본군의 비행장이나 통신소 건물, 원자폭탄 보관소 등의 전쟁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라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가벼운 마음으로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사이판을 포함하여 스페인, 독일, 일본 그리고 미국까지 점령의 역사가 가득한 곳이니 역사를 생각하며 둘러보면 조금 더 인상 깊은 여행지가 될 것이다.


고트 아일랜드

티니안 남쪽 작은 무인도인 고트 아일랜드는 이름처럼 야생 염소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물고기가 많은 곳이라 낚시꾼들이 자주 곳이며 운이 좋다면 맛 좋은 코코넛크랩을 만날 수도 있다. 직접 가지 않더라도 섬의 남쪽 부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라 알아두면 좋다.


ATV 투어

소박한 자연을 차 속에서 구경만 하는 것은 시시하다. ATV에 올라타 그 속을 직접 살펴보자. 비포장도로와 작은 숲 속을 달리다 보면 가슴이 뻥 뚫릴 것이다. 이곳의 원주민인 차모로족의 전통 가옥과 푸르른 해변들을 충분히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즐겁다.


트롤링 낚시

트롤링 낚시를 알고 있는가? 한자리에 앉아 물고기가 바늘에 걸리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낚싯대를 매단 보트를 타고 달리다 미끼를 물었을 때 잡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시원하게 바다 위를 달리는 재미와 더불어 낚시까지 할 수 있는 신나는 액티비티인 셈. 게다가 이곳에서 잡히는 어종은 돔류나 참치, 마히마히 등의 몸집이 큰 생선이라 즐겁다. 보트 위에서 또는 일식당에 자릿값을 주고 앉아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참치를 맛볼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 아니 일석삼조이다.


블로우 홀

구멍이 많은 산호초에 파도가 부딪혀 물기둥을 뿜어내는 블로우 홀은 바닷가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구경거리가 된다. 태평양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티니안의 블로우 홀이 조금 더 특별한 까닭은 앞바다에 다이빙 포인트가 있다는 것. 또한, 바위 사이에 수영을 할 수 있는 수심이 얕은 곳도 있다. 때로는 10m 높이로 솟아오르는 물기둥을 볼 수도 있으니 옷이 젖을까 염려된다면 너무 가까이 가지는 말자.


DAY 3

전쟁의 흔적이 많은 두 곳의 여행을 마쳤다면, 오늘은 전쟁의 흔적이 많지 않은 로타로 가자. 그만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티니안에서 바로 오는 비행기는 없고,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30분 정도 소요되는 곳이다.


라테스톤 채석장

사이판의 원주민은 차모로 족. 옛날에 차모로 족이 집을 지을 때 쓰던 기둥인 라테스톤을 만들던 곳이다. 길다란 기둥에 반원구 모양의 지붕이 있는 모양이다.  거대한 돌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별다른 도구가 없던 어떻게 만들어냈을지 미스터리다. 이 기둥을 만들었다고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거인 타가의 동상도 있어 흥미롭다.


버드 생추어리

로타의 살고 있는 야생조류의 집, 버드 생츄어리. 새를 만나고 싶다면 아침 일찍 또는 오후 늦게 방문해야 한다. 한낮에는 먹이를 찾으러 모두 집을 떠나버리니 말이다. 전망대에서 새를 관찰하는 것도 좋지만 절벽 아래 펼쳐진 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풀들이 가득해 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스위밍 홀

로타의 바다는 70m 아래 바닥이 훤히 보일 만큼 깨끗하다.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될 정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바다를 가든지 아름다운 것은 매한가지이지만 수영을 즐기고 싶다면 스위밍 홀에 가보자. 암초 사이 얕은 모래바다의 수영장이 섬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날씨가 좋다면 물고기와 함께 헤엄칠 수도 있다. 단, 파도가 거친 날에는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송송 전망대

로타의 번화가인 송송 전망대에 올라가면 왼쪽에는 태평양, 오른쪽에는 필리핀해를 끼고 있으며 그 앞으로 작은 마을이 펼쳐져 아기자기 귀여운 풍경을 맞이할 수 있다. 또한, 그 멀리 보이는 산은 웨딩케이크 산. 결혼식 때 쓰이는 2단 케이크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직접 가볼 수도 있는 곳이며 도마뱀, 사슴 등의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



이벤트 참여 바로가기CLICK


스카이스캐너 바로가기

다른 여행정보 보러가기



글 ㅣ스카이스캐너

사진 ㅣ스카이스캐너

매거진의 이전글 올 봄 마리아나 제도를 방문해야 하는  5가지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