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주도 여행코스, 가을에 놓쳐서는 안 될 6가지
책방투어부터 핑크뮬리까지!
국내여행을 계획한다면 가장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곳이 바로 제주도일 것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싱싱한 로컬의 먹거리는 물론, 최근에는 소소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감성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제주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이지만, 선선한 가을에는 트레킹과 자전거 여행이 제격! 올가을, 감성 가득한 제주의 가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스카이스캐너가 10월 제주도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Unsplash @junbeom10월 제주도 여행,
가을 제주에서
놓쳐서는 안 될 6가지
1. 책방 투어
INSTAGRAM @jhgo_o
INSTAGRAM @jhgo_o가을은 뭐니 뭐니 해도 독서의 계절. 독서는 가을의 소확행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취미이기도 하다. 최근 제주에는 소소한 감성을 자극하는 '책방 투어'가 대세로 자리 잡았는데, 책방지기의 개성과 감성을 담아낸 아담하고 소소한 책방이 제주의 구석구석에 생겨나고 있기 때문. 대형 서점에 앞자리에 진열된 베스트셀러가 아닌 숨은 명작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작은 책방의 매력이다. 또한 서적뿐만 아니라 배지, 마스킹 테이프, 엽서, 노트 등 문구류를 비롯해 책방지기의 취미와 취향에 따라 생활 소품, 카메라, 그림 등을 함께 만날 수 있어 책방마다 고유의 빈티지하고도 힙한 감성이 가득하다. 책방에 따라 카페, 쿠킹 클래스, 북토크, 영화 감상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작은 문화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책방을 선택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제주도 책방 추천]
수산리 책방무사, 하도리 언제라도북스, 종달리 소심한책방, 고산리 무명서점
2. 핑크뮬리
축제 즐기기
Instagram @imkim_1
Instagram @imkim_1제주의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여주는 핑크뮬리! 제주의 곳곳이 뽀얗고 따뜻한 색감의 핑크뮬리로 가득 찬다. 특히 서귀포 지역에 핑크뮬리 명소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핑크뮬리 축제가 열리는 제주허브동산과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이 유명하다. 제주허브동산에서는 핑크뮬리는 물론, 허브 정원과 족욕장, 미술관, 그리고 야간 정원까지! 아름다운 낮과 밤을 즐길 수 있어 사진 명소로 인기가 높다. 또,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는 핑크뮬리 축제와 함께 감귤체험, 승마체험, 흑돼지 쇼 등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휴애리 핑크뮬리 축제에 방문해 볼 것.
제주 허브동산 핑크뮬리 축제 (9.20 ~ 11.20)
입장료 (주간기준): 대인 10,000원 / 청소년 8,000원 / 소인 7,000원 / 경로 8,000원
휴애리 핑크뮬리 축제 (9.11~11.20)
입장료: 대인 13,000원 / 청소년 11,000원 / 어린이 10,000원 / 장애인, 유공자, 경로 6,500원
3. 억새 가득한
오름 오르기
Flickr @Jaehyuk Lee
Flickr @whyyan가을 제주의 멋으로 '억새'를 꼽는 이들이 많다. 흔히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놀이를 떠올리지만, 제주에서는 억새 놀이를 즐겨야 하는 것. 황금빛 억새가 늘어선 광경을 바라보는 것은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명관이다. 추천 명소로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과 산책로로 유명한 천연기념물 산굼부리, 트레킹 코스로 적합한 큰노꼬메오름, 그리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예술인 새별오름 등이 있으니 꼭 한 번은 방문해보자. 경사가 가파른 곳도 있지만, 선선한 날씨의 가을에는 비교적 부담 없이 오르기 좋다.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고요한 억새를 바라보고 있으면 일상에서의 분주했던 마음까지 차분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 해안산책로 걷기
Flickr @Byung Jun Kim
Flickr @Jinho Jung많은 이들이 제주를 찾는 이유는 바로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바다를 보며 느긋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코스는 필수! 산책하기에 딱 좋은 천고마비 가을의 날씨, 높은 하늘과 맑은 바다와 어우러진 절경을 바라보며 걷는 것보다 더 상쾌한 힐링 코스는 없을 것이다. 대표적인 해안 산책길로는 송악산 둘레길,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남원큰엉해안경승지, 월령리 선인장군락지 등이 있다. 대부분 평탄한 길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든 최고의 코스. 반짝이는 가을 바다를 벗 삼아 걷다 보면 제대로 기분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5. 제철 고등어회
맛보기
Flickr @donchili제주의 토속 음식 중 하나인 고등어 회. 내륙에서는 일반적으로 조림이나 구이로 조리해 먹지만, 제주에서는 회를 떠서 먹기도 한다. 통통한 회를 초장 또는 간장에 찍어서 김, 양파와 함께 각종 쌈에 올려서 먹는데, 이는 싱싱한 고등어가 가득한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일반적으로 고등어는 다른 생선보다 비린 향이 강해서 회로 먹을 수 없다는 편견이 있지만, 갓 잡은 싱싱한 고등어는 절대 비리지 않다는 것! 제주에서는 싱싱한 고등어를 바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회로 먹어도 비리거나 느끼하지 않으며, 오히려 신선한 바다의 향과 회의 담백함을 입안 가득 품을 수 있다.
6. 자전거 타고
섬 누비기
Flickr @Republic of Korea
Flickr @Sharon Hahn Darlin올레길은 도보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고 돌면 더욱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전거 코스로 추천하는 곳은 '우도'와 '가파도'. 먼저 제주에서 '섬 속의 섬'이라 불리는 우도의 자전거 코스는 1시간가량이 소요되는데, 해안을 따라 이어진 길이 평탄한 편이기 때문에 자전거로 달리기에 제격. 바다를 배경으로 계속되는 절경에 자전거 페달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중간에 잠시 쉬고 싶다면, 우도의 명물인 땅콩 아이스크림이나 빵 등 고소한 간식으로 체력을 충전하고 다시 달려보는 건 어떨까? 또한 가파도는 자전거로 30분 이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는데, 이곳 역시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전거 초보라도 라이딩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우도와 가파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제대로 맞아보기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