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매력적인 곳!
동양의 라스베가스로 불리는 마카오. 저마다의 개성과 즐길 거리를 보유하고 있는 화려한 5성급 호텔들이 집약적으로 모여있으며, 다양한 문화권의 맛있는 음식들도 가득하다. 여기에 3시간 30분가량으로 비행시간도 짧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기에 딱! 스카이스캐너에서 짧고 굵게 즐기기 좋은 마카오 자유여행 2박 3일 여행코스 & 경비와 마카오 항공권 예약 팁을 소개한다.
마카오에 도착했다면, 가장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세나도 광장에서 여행을 시작해보자. 포르투갈의 리스본 광장을 본뜬 물결무늬의 바닥과 분수, 다양한 파스텔 톤 건물들이 인상적인 곳이며, 동시에 동양적인 매력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주변에는 육포와 아몬드 쿠키, 버블티 등의 길거리 음식이 가득하니 눈과 입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세나도 광장에서 골목골목을 구경하고 군것질을 하면서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성 바울 성당이 나타날 것이다. 17세기에 포르투갈에 의해 지어진 이 성당은 화재로 건물 전면 이외에 모두 소실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바로크 양식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위용은 여전히 남아있다. 성당 앞 계단은 늘 인파로 북적이지만, 뒤편으로 내려가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으니 참고할 것.
성 바울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마카오 박물관의 옥상에는 몬테 요새가 있다. 성벽을 따라 놓인 22대의 대포는 과거 포르투갈군이 네덜란드의 침입 시 사용했다. 대포와 성벽 너머로는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의 당당한 모습과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 민가를 비롯해 마카오 섬의 전경이 한눈에 담겨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푸른 잔디와 나무들이 펼쳐져 있기 때문에 가볍게 거닐기에도 좋다.
마카오의 숨 막히는 야경은 높은 곳에서 볼수록 아름답다. 그러니 가장 높은 위치에서 마카오의 전경을 담을 수 있는 마카오 타워에서 첫날의 여행을 마무리해보자. 마카오 반환 2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의 유명 건설 기업이 2001년 세운 마카오 타워에는 실내 전망대와 야외 전망대가 모두 있다. 그뿐만 아니라 360도로 회전하는 고품격 뷔페 레스토랑과 아찔한 스카이 워킹을 즐길 수 있으니 필수 코스로 꼽힌다. 타워 안에서 조망하는 남반 호수 너머의 호텔 야경과 밖에서 올려다보는 타워의 모습 모두 훌륭하니, 놓치지 말고 방문하자.
여행 이튿날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곳의 마을 탐방을 즐겨보도록 하자. 첫 번째 목적지는 마카오에서 한적함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코타이 섬 남부 콜로안 빌리지. 포토 스팟으로 인기 있는 노란 외벽의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성당 근처에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맛집인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가 있다. 어느 때에 방문하더라도 갓 구워져 따끈따끈하고 바삭한 맛을 볼 수 있으며, 가격도 개당 10HKD(한화 약 1,550원)으로 저렴하니 꼭 맛볼 것.
또한 콜로안은 마카오 내에서 해변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 섬 남동쪽에 위치한 학사 비치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남중국해의 탁 트인 전경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바다를 따라 가벼운 산책을 즐기면서, 중심 관광지와는 대조적인 자연 친화적 분위기를 만끽해보자.
콜로안 빌리지 구경을 마쳤다면, 보다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의 타이파 빌리지로 이동해보자. 동서양의 조화가 이루어진 건물들을 지나다 보면 여행자들의 한데 모인 쿤하 거리가 나타난다. 길지 않은 골목 안에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카페, 기념품 가게가 모여있어 구경거리로 넘쳐난다. 쿤하 거리를 지나 조금 떨어진, 파스텔톤의 외벽이 예쁜 타이파 주택 박물관 역시 가볼 만한 곳이다. 타이파 지역의 옛 건물들과 함께 고즈넉한 연못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타이파 빌리지에는 포르투갈식 맛집도 많이 모여있어 이국적인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다양한 요리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포르투갈 음식인 대구 요리(바캴라우)와 크림 조개 요리를 시도해보자. 해안 지역 요리의 특성상 다소 짭짤하지만,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이다. 또한 서양식답게 대부분의 포르투갈식 레스토랑에서 식전빵을 제공해주는데, 이를 조개 요리 국물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은 마카오의 5성급 호텔 투어로 화려하게 마무리해보자. 집약적으로 모여있는 마카오의 5성급 호텔들은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누릴 수 있는 저마다의 특색과 즐길 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명소로 이동할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 역시 운행하고 있어 여행에 편리를 더해준다. 우선, 거대한 에펠탑과 우아한 외관이 돋보이는 파리지앵 호텔을 방문해보자. 저녁이 되면 에펠탑에서는 20분마다 음악에 맞춰 화려한 조명이 반짝거리니 시간에 맞춰 방문해봐도 좋다. 또한 서비스 데스크를 비롯한 호텔 내부 모든 곳은 베르사유 궁전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멋지다. 에펠탑 안에는 레스토랑과 고층 전망대도 있으니 참고할 것.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을 꼽으라면 단연 베네치안 호텔일 것이다. 3,000여 개의 객실이 모두 스위트룸으로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그리고 베네치안 호텔 하면 인공 운하와 하늘로 이탈리아 베니스를 재현한 쇼핑몰이 가장 유명하니 꼭 방문해보자. 곤돌라를 타고 뱃사공이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며 쇼핑몰 이곳저곳을 구경할 수 있으니 즐겨봐도 좋을 것.
유럽의 고전적 건축 양식이 깃든 두 호텔을 방문한 뒤에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의 시티 오브 드림즈로 이동하여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자. 감각적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이곳은 세계적인 명성의 '태양의 서커스' 감독의 연출작인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쇼가 진행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놀라운 기교, 웅장한 음악과 최첨단 기술력이 모두 동원되는 종합 예술 공연으로, 보는 내내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티켓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그 가격을 뛰어넘는 가치를 가지는 공연이니, 마카오 여행을 계획한다면 절대 놓치지 말자.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일정>
- 매일 2회 상영(17시, 20시)
- 러닝 타임 : 약 90분
호텔 투어의 마지막은 음악에 맞춰 살아 움직이듯 춤추는 윈 팰리스 호텔 분수쇼 관람! 분수는 호텔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펼쳐져 있으며, 박자를 따라 하늘 위로 치솟는 물줄기는 엄청난 높이를 자랑한다. 또한 호텔에서 무료로 운행하는 스카이캡을 타고 분수쇼가 진행되는 호텔 호수 일대를 돌 수 있다. 공중에서 관람하는 분수쇼 역시 아름다우며, 대기 줄이 없을 경우 계속 탑승할 수도 있으니 두 가지 방법으로 분수쇼를 관람해보자. 관람은 분수가 주변 야경과 어우러지는 밤 시간을 더욱 추천한다.
<윈 팰리스 분수쇼 진행 시간>
- 12:00~19:00 : 매시간 30분마다 진행
- 19:00~24:00 : 매시간 20분마다 진행
<윈 팰리스 스카이캡 운영 시간>
매일 10:00 ~ 24:00 (마지막 탑승 :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