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오붓하게!
나 홀로 또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면 ‘다음에는 엄마와 함께 여행을 가봐야지’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또한, 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꿈꾸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모녀간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행지는 어디가 있을까? 스카이스캐너에서 엄마와 함께 떠나기 좋은 해외여행지 5곳을 추천한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모녀라면 타이베이로 떠나보자. 인천에서 비행기로 2시간 30분 정도 걸려 무리하지 않고 갈 수 있다. 또한, MRT가 잘 되어 있어 이동에 불편함이 없다. 딤섬과 우육면, 망고 빙수 등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들이 많으며 훠궈는 향신료 향이 강한 홍탕보다 백탕을 선택하면 비교적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또한, 곳곳에 있는 라오지에에는 군것질거리가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근교에 양명산이나 신베이터우로 온천 여행을 다녀오기도 좋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다는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택시투어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 구경하는 것으로도 고단한데 기차 시간이나 버스 시간을 기다리다 보면 그다음 일정이 힘들 수도 있으니 말이다.
싱가포르는 도시의 화려함을 좋아하는 모녀에게 어울리는 여행지이다. 보타닉 가든이나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주롱새공원 등 깔끔하게 정돈된 자연의 모습과 더불어 오차드로드와 같은 쇼핑 아이템이 가득한 곳들이 있어 도심 속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단, 날씨가 더우니 틈틈이 쉬는 것이 필수이다. 뎀시 힐에서 근사한 브런치를 즐기거나 클락키에서 저녁에 모녀가 함께 맥주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방콕은 비교적 물가가 저렴하여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도 부담이 적다. 또한, 최고급 호텔부터 콘도,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이 다양하고 많아서 숙소를 고를 수 있는 폭이 넓다. 왓포, 왓아룬 등 화려한 사원들과 카오산 로드,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 등 볼거리가 풍성하니 넉넉하게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또한, 향신료가 독특하여 처음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중독되기 쉬운 태국 음식을 도전하는 것도 추억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며 팟타이나 카오팟은 비교적 부담이 없을 것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1일 1마사지를 실천하자.
먼 거리를 떠날 용기와 체력이 갖춰진 모녀라면 터키를 추천한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만나 독특한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모험을 좋아하는 모녀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 열기구를 타고 카파도키아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벌룬투어와 신비로운 모습의 석회 온천인 파묵칼레는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스팟. 또한, 특별한 숙박을 원한다면 동굴 호텔에 묵는 것을 추천한다. 터키 여행을 준비할 때, 여권에 서명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으며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참고하자.
화려한 건축물들과 화창한 날씨,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까지 스페인은 여행자들을 위한 도시임이 분명하다. 스페인에는 가장 정열적인 도시로 꼽히는 세비야, 문화가 숨 쉬는 마드리드 그리고 가우디의 작품들로 알록달록한 바르셀로나 등 여행할 곳이 가득하다. 또한, 음식도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편이라 부담 없다. 어머니와 예쁘게 꾸미고 멋있는 사진을 가득 남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