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리얼 가오슝 여행기
3시간 내외의 짧은 비행시간과 비교적 저렴한 물가, 안전한 치안, 그리고 따뜻한 날씨까지! 이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여행지가 있다. 바로 대만 남부의 최대 도시 가오슝이다. 최근에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직항편이 생기면서 접근성은 물론 비행시간 선택 폭도 넓어졌다. 가장 핫한 근거리 해외여행지, 대만 가오슝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주목하자! 가오슝에 다녀온 스카이스캐너 에디터가 대만 가오슝 자유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버킷리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여행의 여유로운 순간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다거우 영국영사관으로 가보자. 이곳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 서양식 건물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건물 내 위치한 로즈하우스!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며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길 수 있다. 내부 좌석과 테라스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오션뷰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무조건 야외 좌석을 사수하자!
애프터눈 티 세트는 3단 트레이에 나오는 디저트와 티 2잔 구성이며, 얼마 전 에디터가 방문했을 때는 크리스마스 시즌 컨셉으로 귀여운 케이터링이 더해졌다. 만약 애프터눈 티 세트가 부담스럽다면 티 한 잔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에디터의 픽은 '로즈피치 아이스티'. 달콤한 맛과 상큼한 맛이 어우러지며, 가오슝의 따뜻한 날씨와 시원한 아이스티는 찰떡 궁합을 자랑한다. 바다를 향해 잔을 들고 치얼스를 외쳐보자.
- 다거우 영국영사관 입장료: 99TWD (한화 약 3,800원)
- 애프터눈 티 세트 가격: 663TWD (한화 약 25,800원)
(*TAX 10% 및 입장 시 제공하는 할인 쿠폰 30TWD 적용 가격)
구산 페리 선착장에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 치진섬은 마치 제주도의 우도와 닮은 느낌이다. 치진섬 한 바퀴를 여유롭게 돌아보고 싶다면 전동자전거 대여를 추천한다. 페리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여러 업체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캐릭터를 포함한 다양한 디자인의 전동자전거가 준비되어 있다. 마음에 쏙 드는 자전거를 고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에디터는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의 2인용 전동자전거를 대여했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야자수를 배경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치허우포대, 무지개 교회, 풍차공원 등 중간중간 사진 스팟과 볼거리가 다양하니 여유롭게 시간을 잡고 치진섬을 둘러보자.
페리 편도 가격: 성인 기준 30TWD (한화 약 1,200원)
(*이지카드, 아이패스 이용 시 20TWD)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가오슝 필수 코스, 보얼예술특구!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옛 창고와 부두 일대가 예술가들의 손을 거쳐 예술과 휴식의 공간으로 재탄생된 곳이다. 창고는 전시 공간과 기념품 숍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외부는 벽화와 조형물들로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규모가 꽤 크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다양한 조형물과 벽화를 배경으로 재밌는 포즈를 연출하며 컨셉 사진을 찍어보자. 구석구석 숨겨진 사진 스팟이 많으니 놓치지 말 것!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팁으로 파스텔톤의 밝은색 옷을 준비하자! 조형물과 어우러져 더욱 만족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면 행운이 오고,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화를 피할 수 있다’라는 전설을 가진 용호탑! 화려한 색감의 용과 호랑이가 커다란 입을 벌리고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에디터 또한 전설을 따라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 입으로 나왔다. 전설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길은 없지만, 재밌는 추억이 된 건 분명하다.
용호탑은 7층 높이의 쌍둥이 탑으로, 계단을 따라 6층까지 오르면 연지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곳은 해 질 녘과 야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니, 또 다른 모습의 풍경도 만나보길 바란다.
- 용호탑 입장료 무료
- 운영 시간: 8:00~17:30
커다란 자동문이 양옆으로 서서히 열리며, 부처상이 맞이해주는 곳. 천수모는 화려하고 웅장한 인테리어만으로도 여행자들의 이목을 끄는 곳이다. 거기에 더해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가 있으니, 바로 솜사탕 스키야키다. 뻔한 음식은 싫다, 색다른 음식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곳!
커다랗게 부푼 솜사탕 위로 육수를 부으면 순식간에 녹아내린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은 너무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육수를 붓기 전에 솜사탕 반 정도를 덜어내자. 펄펄 끓는 육수에 다양한 야채, 고기, 해산물을 취향껏 넣어 즐길 수 있다. 솜사탕 스키야키 외에도 다시마탕, 마라탕 등 육수가 다양하니 취향대로 선택해보자!
천수모 영업 시간: 11:00~24:00
(*웨이팅이 있으므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