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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진 Jan 30. 2024

[노래] 우리는 보고 싶다 말하지 못하고(전진희)

그립다 노래만 부르네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번······


-가는 길 中, 김소월



우리는 보고 싶다 말하지 못하고
멀리서 아주 멀리서
그립다 노래만 부르네


우리는 미안하다 말하지 못하고
가볍게 아주 가볍게
세월을 허투루 보내네


나는 가끔씩 꿈에서 너를 만나면
깨어나고 싶지 않아 두 눈을 꼭 감고
그때의 네 눈빛이 진짜였는지
쏟아지는 계절을 등지고 아직 헤아리는 나


다시 또

나는 가끔씩 꿈에서 너를 만나면
깨어나고 싶지 않아 두 눈을 꼭 감고
그때의 네 눈빛이 진짜였는지
쏟아지는 계절을 등지고 아직 헤아리는 나

다시 또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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