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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진 Feb 22. 2024

[노래] 난 묻어요(허회경)

이 깊은 사랑을 얻어왔으니



그때를 잃었다고 해도 난 묻어요
이 많은 사랑을 배워왔으니
그때를 마주한다 해도 난 묻어요
잠기는 생각은 늘 미련이니


언젠가 입을 스친 잔인한 말
꺼내어 보니 너무도 작구나
언젠가 우리 어땠나 조심스레 꺼내보니
너무도 아름답구나
돌아갈 필요 없는 좋은 꿈을 잠시 꿨구나
날 위에 괜히 덧붙인 말 참 소용없구나


그날의 찬 바람이 조심스레 불어오니
너무도 찬란하구나
돌아가지 못하는 예쁜 꿈을 잠시 꿨구나
그날 위에 괜히 덧붙인 말 참 부질없구나


당신은 나의 어리석음을 꼭 기억해요
절대 잊지 말고 영영 미워하세요
그날의 틈 사이로 조심스레 걸어보니
너무도 아름답구나
돌아가지 못하는 예쁜 꿈을 잠시 꿨구나
그날 위에 괜히 덧붙인 말 참 소용없구나


그대를 미워하라 해도 난 묻어요
이 깊은 사랑을 얻어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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