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별이 내려와 조그만 손을 내밀던 그 순간
엄마가 된 한 여자가 있다.
그 조그만 손이 행여 바스러질까
차마 잡아주지 못하고 떨리는 손을 대어만 본다.
밤새 별은 반짝이고
처음 느껴보는 눈부심에
여자는 스르르 눈이 감겨 고개를 떨구는데
그때 떨군 고개를 쓰다듬어주는
또 다른 손이 있다.
가만히 보니 주름이 가득하다.
주름진 그 손은
한 손으로 떨군 고개를 쓰다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작은 별을 품에 안는다.
엄마가 된 여자는 잊고 있었다.
그녀가 오늘 조그만 손을 잡아주기 전까지
자신은 어떤 손을 붙잡고 살아왔었는지를
역시나 조그맣던 그녀의 손을 잡아주던 손
그녀의 손이 더 이상 자라지 않던 순간에도
언제나 잡을 수 있는 거리에서
온기를 품은 채 기다리던 손
그런 주름진 손이 있었다.
이제 그 주름진 손은
한 손도 모자라 두 손 모두를 바쳐
그녀들을 잡아주고 있다.
어김없이 조그마했을 그 주름진 손이
그녀를 지켜오느라 주름져버렸다는 것을
그리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한 그녀는 눈을 더욱 질끈 감는다.
맞잡은 세 손 뒤로 날이 밝아온다.
서로를 잡고 잡아주는 손처럼
귀한 새날이다.
2016년 5월 엄마가 되어 엄마와 함께 보내던
빛나는 밤을 기억하며 사랑하는 엄마께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