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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현 May 09. 2020

두 초딩, 아빠표 영어 홈트 후기(2)

유튜브 동영상을 올리기 까지 겪은 솔직한 몇 가지 일들

안녕하세요. 이번엔 'Healing Incantation'(치료마법)이라는 라푼젤의 대표곡을 포스팅했습니다. 

아주 짧은 동영상이에요.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 한 번 클릭해서 시청해주시면 글을 이해하시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C3UK_-1H4iw

이 Healing Incantation은 라푼젤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에요. 

이 노래를 부르면, 상처가 낫고, 노인도 젊음과 아름다움을 되찾는 신기한 노래죠. 

라푼젤이 고델의 탑 위에서 사는 이유이기도 하죠. 

라푼젤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오늘은 영어공부에 관한 몇가지 팁들, 그리고 동영상 편집과 업로드를 하면서 얻은 교훈 

몇 가지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4. 유튜브로 진출하다: 동영상 편집과 업로드에 대한 몇 가지 조언 

 지난 번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예전에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제작하는 방법에 관한 책을 썼더라고요(공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6765580 

 아, 그래서 이 책을 홍보하고 싶은 건 아니고요~

 제 책보다는 다음 책을 추천드립니다. 

 무려 10만 구독자를 달성한, '김메주의 유튜브 영상 만들기'라는 책이고요. 

 이미 유튜브를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한 번 쯤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내용이 정말 생각보다 착실하게 잘 담겨있어서 놀랐습니다. 

 저도 지금 유튜브 하면서 읽고 있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1803862

유튜브를 시작하는 방법은 어쩌면 너무 쉬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계정 만들어서 

동영상을 그냥 업로드해도 되거든요. 그렇게 하면 아무도 안 본다는 게 문제지만요.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하려고 하다보면 가장 먼저 부딪치는 문제가 바로 편집인데요. 

동영상 편집이 많이 보편화되었지만, 약간의 진입장벽은 있어 보입니다. 

물론 무료 프로그램으로 동영상을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고, 또 시중에 많은 무료 프로그램이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엔 과감하게(?)  필모라9(Filamora9)라는 프로그램을 구매했습니다. 

https://filmora.wondershare.net/filmora-video-editor.html?gclid=CjwKCAjwqdn1BRBREiwAEbZcR2DQT4rvCpn_-QepHJN0ab_ukHcyXXg0HqD1FSlmmehcVX3l9-6riBoC2LQQAvD_BwE

구입을 한 이유는 무료프로그램을 쓰는 것보다는 약간의 경쟁력을 가지고 싶었구요. 무엇보다도 이 프로그램이 가지는 아주 깔끔한  UI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맥을 가지신 분이라면 파이널컷프로라는 엄청난 무기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맥이 무지 비싸잖아요. 

무료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다빈치리졸브(Davinci Resolve), 히트필름익스프레스(Hit Film Express)가 있어요. 


제가 원래 히트필름익스프레스를 썼는데요. 이 프로그램이 나쁘진 않은데, 일단 기능은 많지만 UI가 초보인 제가 쓰기엔 조금 불편했어요. 그리고, 아이폰에서 받은 mov파일을 바로 미디어로 입력이 되지 않는 겁니다. 검색을 좀 해보니, 히트필름익스프레스에서는 아이폰에서 곧바로 나오는 mov파일의 코덱을 지원하지 않고, 당분간은 지원할 계획도 없다는 겁니다. 


물론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검색으로 알아냈습니다. 아이폰의 동영상을 mp4로 저장하게 하는 방법, 그리고 mov로 저장된 파일을 무료 프로그램 등을 사용하여 mp4로 바꾸는 방법 등이 있었어요. 그러나 부랴부랴 여러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검색하고 조사한 끝에, 가격도 나름대로 저렴하고(다 합하여 75달러 내외), 평생 쓸 수 있는 팬시한 프로그램을 사기로 했어요. 


그게 저의 경우에는 필모라9(Filmora9)였던 거죠. 

이 동영상은 필모라9의 기능을 이용하여 제가 한 2시간 정도 편집하여 나온 영상이에요. 


이 과정을 지루하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두가지에요. 바쁘신 분들은 이 두 가지 교훈만 읽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1. 자기에게 맞는 동영상 프로그램을 빨리 찾아서 만져볼 것
2. 필요하다면 약간의 경제적 투자를 하는 것도 고려해 볼 것

이 두가지 말씀만 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대학원 다닐 때, 통계 프로그램을 SPSS, R, SAS 등 여러가지를 접해봤는데, 결국 자기 손에 가장 익숙한 통계툴을 계속 쓰게 되더군요. 사실 엄청 복잡한 분석을 하지 않는 이상은 기능은 거기에서 거기이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 나에게 맞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운 좋게 Filamora9라는 프로그램이 저에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가볍고, 빠르고, 팬시하고, 편리한 UI) 그래서 빠르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잠깐, 제가 맥북을 구매할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요. 사실 제가 맥을 3대를 샀을 정도로(한 대는 회사에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 유혹은 빨리 뿌리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말을 보태자면, 결국 윈도우 기반의 프리미어 프로를 쓸 것이냐, 맥 기반의 파이널컷을 쓸 것이냐의 차이인데요. 저는 맥을 써봤기 때문에 맥의 특징을 잘 알아요. 처음에는 직관적이고 신선한 UI로 뭔가를 빠르게, 그리고 제법 퀄리티가 있는 작품을 나오게 해주죠. 그런데 조금 깊은 수준으로 들어가면, 맥의 장점이 단점으로 바뀌는 순간이 옵니다. 박사논문을 맥으로 쓰려고 계획했다가, 나중에 이런 저런 기능을 시도해보고 도저히 되지 않아서 저는 결국 워드로 쓰기로 했고, 저는 지금도 그 선택을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하간, 제품을 구매한 덕분에 사흘 사이에 동영상 2개를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릴 수 있었습니다. 

아 참.. 저는 동영상 편집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는 사람이고, 별로 동영상 편집을 해본 적도 없습니다. 혹시나 제가 어떤 선행학습이 있어서 동영상을 빨리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서 사족을 달았습니다. 


5. 영어홈트, 꾸준히 할 수 있는 팁들! 

혹시 눈치채신 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게 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영상'이에요. 

러닝랭귀지위드넷플릭스

사실 제가 유튜브로 영어공부 하지 말라는 취지의 글을 쓴 적도 있는데요. 상반된 주장이라고 생각하실까봐 노파심에 덧붙입니다. 아이들과 공부할 때 주로 사용했던 영상은 넷플릭스 콘텐츠였어요. 특히나 영어자막이 제공되는 작품이면 더 좋죠. 

https://brunch.co.kr/@skytreesea/55/likeit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크롬에서 러닝랭귀지위드넷플릭스라는 확장프로그램을 크롬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걸 설치하게 되면 정말 이제 외국에 못가서 영어 못한다는 말은 못 하실 겁니다. 


이 앱은 외국에 못 나가서 영어 못한다는 핑계를 댈 수 없게 만드는 앱이죠.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language-learning-with-ne/hoombieeljmmljlkjmnheibnpciblicm

이 영화는 발렌타인 데이라는 영화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나오네요. 이 영화는 앤 해서웨이, 줄리아 로버츠, 제시카 알바, 테일러 스위프트 등 엄청난 출연진을 자랑하는 영화인데, 기회 되시면 한 번 보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틀어놓고 보다가, 쉽고, 괜찮을 것 같은 문장이 나오면 워드나, 파워포인트 같은데 옮겨 적는 겁니다. 


물론 이전에 스크립트를 모두 조사해서 번역본을 완벽하게 만들어놓고 시작하는 방법도 있죠. 그런데 그런 방법은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저로서는 너무나 힘든(demanding) 방법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좀 편하자고 이 방법을 선택했는데, 아주 효과는 좋아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영어공부 로직

1. 같이 드라마를 본다. 

2. 좋은 대사가 나오면 멈춘다.(How have you been? Where did you find her?  I am going to revise with her. 이런 대사도 원어민이 직접 말하는 걸 들으면 느낌이 새롭습니다.)

3. ppt나 워드 파일에 '오늘의 문장' 중 하나로 옮겨 적는다(말이 옮겨 적는 거지 붙여넣기 해도 됩니다). 

4. 뜻을 생각하며 10번 정도 원어민을 따라서 읽는다. 

5. 동영상을 다시 본다. 

6. 2-5까지 10번정도 반복하면 10문장이 나옵니다. 

7. 10문장이 채워지면, 한국어로 물어봤을 때 영어 문장을 바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외우고, 간단한 테스트를 합니다. 

8. 10문장이 다 외워지면 그날 미션 클리어가 되겠습니다. 


이 방법은 조금은 영어에 흥미가 붙은 상태에서 사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아무 관심도 없는 아이에게 활용했을 때, 아무 효과도 없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방법들은 저와 저희 가족에게 맞는 방법이었을 뿐이고, 여러분들과 여러분들의 자녀들에게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 모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어민의 소리와 문장을 그대로 따라하게 한다. 
많이 하는 것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문장이 쌓이면 주기적으로 복습을 하면서 앞에 배웠던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유의하실 점이 또 하나 있습니다. 

너무 자주 복습 시키면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자! 

오늘은 동영상을 편집한 이야기와 영어공부한 이야기를 조금씩 나눠서 다뤄보았습니다. 사실 이 두 가지 주제가 조금은 동떨어진 내용일 수 있는데, 요즘 세상에 동영상과 영어는 뗄레야 뗄 수 없고, 특히 자녀교육에서 영상을 활용한 교육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부득이 한 글에서 다루게 되었네요. 


다음에는 영상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영상을 찍는 것을 영어홈트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글이 도움 되셨다면, 라이크, 구독을 눌러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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