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달란트 16화

카네이션 화분

by 하늘바람

가정의 달.

어버이날을 기다리며 카네이션을 준비하려는 세희의 눈에 들어온 작은 생화 화분이 있었다.

부모님을 위해서 화병에 꽂힌 생화를 이미 구입하였지만.

길을 걷다 눈에 들어온 카네이션 화분이었다.


작은 화분에 카네이션 꽃의 봉오리와 이미 피어있는 꽃이 가득하였다.

흙에 심긴 그 생생함에 기분이 좋아서 소중한 화분을 집에 데려왔다.

방에 두고 아침마다 들여다보면서 물을 주었다.

한 달 정도 꽃은 피어있었다.

그 후 이미 피어있던 꽃은 시들었고, 작은 봉오리는 꽃을 피우기도, 그대로 말라버리기도 하였다.

이제는 화분에 꽃은 모두 시들었지만 흙에 담긴 그 생생함을 기억한다.




영원이라는 의미는 시간이 지나며 나이를 먹을수록 의문스럽고도 잘 모르겠다.

사람의 삶으로 보더라도 유한한 삶을 사는 존재이지 않은가.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는 그 시간 동안 삶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써 가만히 바라보다가 눈을 마주치면 이유 없이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존재의 소중함을 기대한다.

그 만남을 기다리며 소망으로 품고 그를 위해서 기도하고 싶다.

나의 기도가 생명의 힘이 있는 기도로써 아픈 사람을 치유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상 중에 좀 더 스스로를 단련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그 화분의 꽃이 한달 만에 시들었지만.

세상의 모든 순환하는 자연과 함께 유한한 사람의 삶에 있어서 함박웃음 지으며 미소의 꽃을 피울 수 있는 한 생애를 기대해 본다.

카네이션 화분의 한 달의 기간.


누군가와 함께 할 일생의 그 기간.

함께 피워낼 수 있는 향기로운 꽃을 기대하며.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고 웃을 수 있는 앞으로의 삶을 소망해 본다.

너와 시선을 맞추고 싶고, 그 후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싶다.

마음안의 간절한 소망을 품고 단어로 표현한다.

너를 위해서 기도 해.

아직은 너를 잘 모르지만...

너를 알고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싶다.

우리 만남의 축복.

그 시간을 위해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을 소망으로 기도한다.

아직은 너를 잘 모르지만...

너와의 만남을 기도하고 너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한다.

기다려...

너의 온전하고도 평안한 발걸음.

이곳에 적어보는 절절한 나의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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