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회사를 다닐 때,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신의 최고의 거짓말은 무엇인가요?”
나는 그 질문에 단번에 떠올랐다.
회사 인사말.
“반갑습니다.”
상사를 보고도 “반갑습니다”,
외부 클라이언트를 마주해도 “반갑습니다”.
그게 내 최고의 거짓말이었다.
상사는 불편했고,
클라이언트는 가까이에서 마주하기 싫었다.
그럼에도 매일같이 웃으며 말했다.
“반갑습니다.”
내가 직접 만나서 반가운 건
아이돌 팬싸쯤 갔을 때 건네는 인사가 아닐까.
회사에서 하는 ‘반갑습니다’는
형식적인 거짓말이었을 뿐,
진심은 그곳에 없었다.
거짓말에 섞인 미소 때문에
안면 근육이 쥐가 날 지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