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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재 Jul 01. 2019

여름, 인생

블랙 다이몬이란 아이스커피를 시켰습니다

한 모금 마셔봅니다

쓰더군요

누군가 경쾌하게 

인생이 참 쓰네


차가운 물방울이 커피잔을 타고 내립니다

표면의 습기를 주섬주섬 모아 짊어지고

굴곡진 궤적을 뒤에 그리며

아래로 아래로

그렇게 바닥을 칠 때까지


소음이 쌉싸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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