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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재 Mar 13. 2020

궁금하다

수지야

너도 나처럼 내일 일을 걱정하니?

너도 나처럼 때로 자신이 부끄럽니?

너도 나처럼 거짓으로 관계를 지속하니?

너도 나처럼 인정받지 못하면 화가 나니?

너도 나처럼 못남을 들킬까 전전긍긍하니?

너도 나처럼 욕망을 위선으로 가리고 눈치 보니?

너도 나처럼 생명이 형벌 같이 느껴질 때가 있니?

너도 나처럼 삶이 무조건 내 책임이라는 무게를 느끼니?


수지야

네가 개로 태어난 것에 대해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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