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장마를 몰고 온 바람이 거칠게
도시의 싸대기를 후려친다
찬 바닥에 대자로 누워
되도록 느리게 어제들의 퍼즐을 맞춰본다
삶의 흔적이 누덕누덕 묻은 방
산 생명 하나가 버젓이 누워 숨 쉬고 있건만
모든 것이 멈추고 바람만이 시간을 휘젓고 있다
바닥에 붙어 매순간 죽어가는 생명은
청력만이 깨어
바람의 행보를 하릴없이 쫓아간다
과학을 업으로 살고 있습니다. 문학에 관심 있지만 읽고 쓰는 경험은 많지 않습니다. 브런치에서 쓰는 경험을 늘려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