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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재 Mar 21. 2021

그리움

봄날 같이 무성하게 피어나는

새싹 같이 불쑥 고개를 내미는

흑백사진 같이 아련한

첫눈 같이 소복이 쌓이는

짝사랑처럼 망설이는

해지는 서쪽하늘 같은

깜깜한 그믐밤의

비틀비틀 흩어지는 입김 속의


자라나는 그래서 아쉬운 그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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