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by 이승재

봄날 같이 무성하게 피어나는

새싹 같이 불쑥 고개를 내미는

흑백사진 같이 아련한

첫눈 같이 소복이 쌓이는

짝사랑처럼 망설이는

해지는 서쪽하늘 같은

깜깜한 그믐밤의

비틀비틀 흩어지는 입김 속의


자라나는 그래서 아쉬운 그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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