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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재 Apr 20. 2022

가난하지만 당분간 괜찮을 거에요

봄밤의 온도는 너무도 친밀해서

초록잎 아래 주황색 주차금지 푯말을 그만 끌어 안아 버렸어요


봄밤의 온도가 너무도 친밀해서

가난한 품에 가만히 몸을 맡기더군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잠시만 그대로 있어줘요


봄밤의 온도가 못견디게 친밀해서

그대를 지금은 놓아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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