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살았던 지난날
6월이 지나고 방청소를 해볼까 하고 책상을 끄적끄적하며 짐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책상 한쪽 먼지 쌓인 박스를 발견하고 들추어보니 과거에 받았던 편지들이 쌓여 있었다.
오랜만에 누구에게 받았던 건지 무엇을 나에게 전하고 싶었던 건지 까먹은 내 기억을 다시 회상하고 싶었다.
한 장 한 장
뜨거웠던 사랑, 묵묵한 헤어짐, 생일축하
말로써 듣기 어려운 단어들, 대화하면서 못 했던 말들을
손으로 눌러쓴 한 글자 한 글자 그 사람을 생각하며 손 아프게 작은 종이에 마음을 표현했던 지난 나의 사람들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감정이 이제야 요동치는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는데 어른이 되어 버린 내가
서러운 건지 편지로 써 과거로 돌아간 나는 눈물을 흘렸다.